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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장

“젠장! 벤츠 G클래스면 3억 7000만원 정도잖아!” 걱정의 목소리로 동창 한명이 말했다. 차 두 대가 부딪혔지만, 벤츠 G 클래스는 승주의 차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덜 손상되었다. 하지만, 보상을 해야 한다면, 승주는 적어도 1억 2000만원 정도는 내야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공포에 몸이 떨렸다. “미안해 승주야! 나만 아니었으면 이 차를 박을 일도 없었을 텐데!” 민경이가 마음에 부담이 더해지자 울며 말했다. 그녀는 눈물을 참으며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만약 내가 없었으면 오늘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준수는 구타를 당했고 이제 준수 병원을 가려고 할 때 승주가 남의 차까지 박았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민경의 마음은 부정적 감정이 가득 했고 이전보다 더 당황스럽고 초조해 졌다. 다른 애들도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 비싼 차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 의논하기 시작했다. “일단 가자. 별 일 아니야. 다 같이 병원으로 가자!” 도윤이 손에 호주머니를 슬그머니 집어넣으며 한숨을 쉬며 말했다.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승주가 박은 차는 도윤의 차였다. 그의 람보르기니도 누가 박았었고 이제는 벤츠 G클래스도 같은 운명이 되었다. 그가 그렇게 재수가 없는 걸까? 그의 차가 부딪힌 건 맞지만 얼마나 돈을 내야 할지 겁에 질린 그들의 얼굴을 보자, 도윤은 그들에게 보상을 요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 “젠장! 너 이 차가 어떤 차인지 가치를 알기나 해, 이도윤? 이건 벤츠 G 클래스야! 어떻게 감히 그냥 떠날 수 있겠어! 이 차 주인이 우리가 누군지 알게 된다면, 우린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뤄야 돼! 내가 하는 말 반이라도 알아 먹겠어?” 진주가 소리를 질렀고 그녀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진정하고 생각해 보자. 우리 여기서 차 주인을 기다리는 거 어때? 차주가 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운이 좋으면 사과만 받고 용서해 줄지도 모르잖아” 여자 중 한 명이 말했다. “그게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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