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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장

"어멋!!! 내가 대체 무슨 이야기를 들은 거지? 혹시 여기 있는 배재민을 그렇게 존경스럽게 부르고 있는 건가요? 배재민을 그렇게..?” 재희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농담을 들은 것처럼 웃고 있었다. “여기서 그렇게 불릴 사람이 있는 건가? 내가 이미 이 대학에 다닌 지 꽤 오래 되었는데.. 나랑 친한 상속자들도 많고.. 그런데 왜 내가 이 배재민이란 사람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거지??” 재호는 팔짱을 끼고 매우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 유라는 즉시 그들의 말에 반박했다. “흠! 재민씨는 부유한 상속자가 아니니까 그렇겠죠!! 그는 자수성가한 사람이고, 이미 여기 상업지구에 점포가 여러 개 있다고요! 내 말이 맞지, 은혜야?” 은혜는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어머머!! 진짜??!" 재희는 놀란 표정으로 입을 가렸다. “재민아!!! 이 주변에 점포를 여러 개나 오픈했어? 맙소사! 언제 말도 없이 그런 걸 오픈 했어? 어떤 가게를 열었기에?" 재희는 놀란 척하면서 일부러 물었다. 이때 모두가 재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재민은 완전히 당황한 채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나… 나는…” 그 때 도윤이 빡친 얼굴로 재희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는 이 진절머리 나는 여자가 뭔가를 알아챈 것 같다고 느꼈다. 재희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 문제의 진상을 파헤칠 것이고, 끈질기게 이 정보에 대해 캐물을 것이다. 그녀의 목적은 분명 자신을 포함한 재민, 태경 모두를 모욕하고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일 테니까.. “문재희, 재민이는 이미 다양한 점포들을 오픈했어.. 근데.. 그건 그렇고.. 왜 굳이 너에게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지? 은혜씨, 그리고 친구분? 더 이상 이곳에서 에너지 낭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우리는 윗층에 예약된 룸으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도윤은 재희가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차단하면서 은혜와 유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끌기 위해 안내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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