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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장

도윤은 요즘 최대한 이런 일들을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별 이유는 아니었지만, 이 모든 것들은 바로 미나를 위한 것이었다. 미나와 데이트를 하기로 결정한 이후로 그는 자신의 모든 결정과 미나를 연관 지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은 레나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알았어.. 도윤아... 흑흑..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해.. 어떻게 날 위해 그렇게 많이 도움을 줄 수 있겠어? 그냥 나는 이모가 친척들에게 너에 대해 이야기해서 다들 널 정말로 만나고 싶어해서..! 괜찮아.. 흑.. 난 그냥 네가 내 남자 친구가 아니고, 난 여자 친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사실대로 말할 게.. 흑흑.. 더 이상 널 귀찮게 하지 않을 거야..!" 레나는 흐느끼며 말했다. 도윤은 레나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자 어떻게 이 상황을 대처할 지를 몰랐다. 특히 자기 때문에 울고 있는 친구를 그냥 무시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도윤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후우… 레나야.. 그만 울어. 알겠어.. 널 도와주러 갈게. 그럼 장소를 알려주면 내가 그곳으로 갈게!” "꺄아아아아!! 정말이지?? 정말 도윤이 넌 최고야!!ㅎㅎㅎ 고마워 진짜!!!" 레나는 즉시 울음을 그쳤다. 도윤은 레나에게 오늘 일이 끝나고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마침표를 찍어야겠다고 약속했다. 처음부터 그녀를 도와준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녀의 관계를 끝내는 것도 자신이 져야하는 짐이었다. 도윤은 예전과는 바뀌었고 레나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부르기로 결정했다. 그는 먼저 레나를 만나서 레나의 가족들을 태울 차를 마련했고, 친척들을 데리러 갔다. 한편 장소에는 8~9명이 되는 사람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는 중년이었고 일부는 젊고 예뻤다. “무슨 일이야, 홍옥 이모? 레나에게 우리가 9시 30분에 도착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한 시간이나 지났어!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에요?” “기다려, 수민아. 아마 레나가 많이 바빴을 거야. 지금 레나에게 전화를 걸고 있으니 아마 곧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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