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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6장

뭐가 됐든, 경매 오전 파트는 곧 끝이 났고 도윤은 이든과 오혁과 함께 경매장에서 나왔다… 하지만, 세 사람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붐비는 사람들 속 한 가운데에 미동도 없이 서 있었다. 그는 도윤에 시선을 고정했다. 수많은 사람이 길을 막고 있는 그를 노려보았지만, 남자는 그들을 신경도 쓰지 않았다. 잠시 후, 다른 남자가 그에게 걸어와 물었다. “….쟤가 이도윤인가요?” “그런 것 같아. 그런데 애초에 이 경매에 참석할 조건이 되는지 모르겠네… 옆에 있는 남자 두 명도 누군지 전혀 모르겠어…” 도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다른 남자가 대답했다. “저 두 명은 신경 쓸 것 없어. 우리 목표는 이도윤이야. 다른 곳도 아니고 여기서 다 마주치다니…. 신은 우리 편이야!” 남자는 악마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 의문의 남자는 다름 아닌 도윤에게 원한이 있는 이정명이었다! 옆의 남자는 정명이 가장 신임하는 부하인 이준표였다. 이씨 가문 안에서, 준표는 지배력에 관한 한, 안중 다음이었다. 원래는 도필이 정명과 이 경매 행사에 참석하려 했지만, 몸이 안 좋았기에 대신 정명이 부하를 데리고 왔다. 사실, 정명은 처음에 경매에 참석하리 꽤 고민했었다. 하지만, 도윤이 이곳에 있는 것을 보자, 이보다 행복할 수 없었다. 도필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 더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게다가, 여기서는 무슨 짓을 해도, 도필이 절대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정명은 완전 범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래야 도필이 의심하고 직접 조사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평생 증거 하나 남기지 않을 수 있었다. 그렇게 사람들 속으로 사라진 도윤을 보자, 준표가 황급히 물었다. “언제 행동을 개시할까요, 실장님?” “서두를 필요 없어. 먼저 내가 조사를 좀 할게.” 정명은 이 섬에서 도윤을 보자마자, 도윤의 운명은 정해졌다고 느끼며 대답했다. 도윤이 죽이는 건 시간문제였다. 그러자, 정명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좋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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