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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6장

“그래.” 고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어쨌거나, 이 일은 잠시 미뤄두죠.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해요.” 도윤은 완전히 차분해진 얼굴로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사실, 어떻게 도필이 이씨 가문 전체를 갈망 섬으로 데려간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그 장소를 찾는 것도, 가는 것도 극도로 어려운 일이었다. 이도필은 이미 그 섬에 갈 방법을 모두 알고 있었던 걸까? 과거에 이도필도 지금 도윤처럼 비슷한 방법으로 갈망 섬을 찾았던 걸까…? 하지만, 그런 거라면, 타쿠야가 분명 말해줬을 것이다. 그런 중대한 사안을 스즈키 가문이 기록하지 않았을 리 없다. 하지만, 처음에 도윤이 이 얘기를 꺼냈을 때, 당황한 타쿠야를 보아서, 도윤은 그런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고개를 끄덕인 후, 고 대표는 고대 책을 가리키며 대답했다. “내가 잠시 갖고 있어도 될까?” “뭐 하시려고요?” 도윤이 물었다. “시간이 있을 때마다 한 번씩 읽어보려고. 가능성은 작지만, 놓친 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고 대표가 대답했다. “네… 괜찮아요. 하지만, 잘 보관하셔야 해요. 다시 고대 유적지로 돌려놓아야 하거든요.” 도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책이 도윤의 손에서는 쓸모없었지만, 고 대표의 손안에선 아니었다. 고 대표가 조심스럽게 책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고, 도윤은 담배를 끄며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하며 말했다. “자, 일단은 좀 쉬어요. 제인이를 구한 후, 다시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해야겠어요.” 잠시 생각한 후, 도윤은 그리 낙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쨌거나, 가족 구하기 쉽지 않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번 좌절은 그저 이 여정이 더 복잡하고 위험하리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뿐이었다… 태양 조직에 대한 새로운 정보도 얻지 못했지만, 도윤은 이씨 가문을 없앤 후에야 태양 조직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을 것이라 어느 정도 확신했다. 그러기 분명 쉽지 않겠지만, 도윤은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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