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3장
“…마형석의 범행과 도윤 씨가 돌아온 게 우연의 일치였다는 말씀인가요? 마형석은 도윤 씨를 유인하려고 제인이를 납치해서 도윤 씨와 거래하려 했는데, 계획도 없이 도윤 씨가 직접 돌아온 거다…?” 오혁이 책상을 두드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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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가능성이 커요.” 도윤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어쨌거나, 제 지인에게 마형석을 예의주시하라고 미리 말해 놓았습니다. 그러니, 혹시 수상한 행동을 보이면, 바로 알려줄 거예요. 운이 좋다면, 곧 마형석 뒤를 쫓을 수 있고, 그렇게 제인이를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도윤 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 좋은 생각이 있나요?” 오혁이 물었다.
“전혀요. 좋은 작전이에요.” 도윤은 적어도 현재로서 오혁의 계획이 제인이를 구하는 데 최선임을 알았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혁의 부하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산을 들고 방 안으로 들어오며 말했다. “도윤 님 친구라고 말하는 사람 몇 명이 찾아왔습니다, 대표님.”
“몇 명이죠?” 도윤이 물었다.
그러자, 하인은 잠시 말없이 있다가 대답했다. “세 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리기에 밖이 너무 어두워서요…”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말했다. “안으로 들여주세요.”
오혁은 도윤이 집에 아무나 데려올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물었다. “…혹시 그 사람들이 누군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물론이죠. 한 명은 제 친한 친구이고, 한 명은 일본 스즈키 가문 장녀이고, 나머지 한 명은 다른 일본 가문에서 오신 고위직 간부이십니다. 혹시 믿을만한 사람일지 걱정하시는 거라면, 제 가까운 사람들이니 염려 마세요.” 도윤이 설명했다.
“그러면, 다행입니다.” 오혁은 도윤이 방금 한 말을 다 받아 적으며 대답했다.
잠시 후, 제갈의 목소리가 들렸다. “권씨 가문이 예남에서 꽤 영향력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대단한 가문과 알게 되다니!”
하인의 안내를 받으며 제갈, 후토미, 고 대표가 회의실 안으로 들어오자, 도윤은 두 발로 벌떡 일어나 그들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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