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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장

“도윤?” 리안과 새론이 걸어오더니 도윤과 선미를 힐끗 보았다. 리안과 새론은 늘 졸업하기 전에 여행을 가고 싶어 했었다. 그들은 예전에 해담으로부터 천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들은 적이 있었고 해담에게 방문하라는 초대를 받았다. 그들은 시간이 나서 천북산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그곳에서 도윤을 만날 줄은 몰랐다. “저 남자 알아, 리안?” 여자들 중 한 명이 얼굴을 찌푸렸다. 그들은 겉모습으로 도윤을 판단하고 있었고 선미를 힐끗 쳐다보고는 선미도 도윤만큼 가난하다고 생각했다. 그들 모두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물론이야! 내가 어제 말했던 고등학교 동창이야. 이런 우연이 있다니!” 리안이 비웃었다. 리안은 지난번 모임에서 도윤이 양수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모두 도윤이 드디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곧 리안은 모임 이후로 양수가 도윤을 기억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이 양수에게 도윤을 아는지 물었을 때, 양수는 바로 아니라고 대답했다. 소문에 의하면 양수는 항상 누군가를 아는 척 행동한다고 했다. 지난번 모임에서, 분명 도윤과도 장난을 쳤던 게 틀림 없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후라서, 리안은 도윤을 모욕하고 기분이 좋았다. “저 사람은 네 여자친구니, 도윤?” 새론이 물었다. 그러자 도윤이 고개를 저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똑같이 가난한 여자친구를 만나야 한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새론은 그들이 정말 싸구려 같다고 생각했다. 새론은 그날의 일을 회상하자 너무 우스꽝스러워서 도윤을 무시했다. “아니, 내 베스트 프렌드야!” 도윤이 말했다. “선미가 가난하긴 해도, 도윤의 여자친구가 되기에는 너무 예쁘다고 할 수 있지!” 해담이 말했다. 해담은 어릴 때부터 선미를 알고 있었고 선미의 양부모님이 천북 마을에 살았다는 것도 알았다. “해담, 아는 사람이야?” “물론이지! 그녀에 대해 말하자면…” 해담이 여자들에게 속삭였다. 여자들은 더욱 경멸하는 눈빛으로 선미를 쳐다보았다. 선미는 해담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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