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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장

이제 창고에 먼지가 걷히자, 도윤은 껄껄 웃으며 말했다. “…나쁘지 않네… 청소도 할 수 있고 말이야!” 그리고 도윤은 단단해 보이는 상자 하나를 찾았고, 그 위에 앉고서 눈을 감았다… 갈망 섬에 대해 생각하자, 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멀리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자 도윤은 정신을 차렸다. 함께 오고 있는 누군가가 소리쳤다. “손 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너가 날 놓아주고 일본을 바로 떠난다면 내가 모른 척 넘어가 주지! 안 그러면, 넌 내일 아침 시체로 발견될 거야!” “닥치고 어서 들어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고 도윤은 이든이 카이를 창고로 내던지는 모습을 보았다. 달빛에 비친 처량한 얼굴의 카이는 천천히 두 발로 일어서며 이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쳤다. “너…너 누구야? 우리 처음 본 사이잖아! 사람 잘못 납치한 거야!” “너희 둘이 처음 본 건 맞는데, 난 아니지. 안 그래, 카나가와 카이?” 도윤이 어둠 속에서 대답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을 알아챈 카이는 바로 뒤로 돌아보며 몸을 덜덜 떨며 대답했다. “이….이도윤…?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내가 여기 왜 있겠어? 내가 사람을 시켜서 널 데려오라고 했거든!” 도윤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상황 파악을 끝낸 카이는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말했다. “…나…나한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별것 아니야. 그냥 물어보고 싶은 게 좀 있어서… 며칠 전에, 훈련장에서 어떤 암살자가 날 죽이려고 했었어. 너가 보낸 사람이지?” 도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카일르 노려보고서 대답했다. 그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 예상대로, 그 말을 듣자마자, 카이는 바로 얼굴이 창백해졌다. 잠시 머뭇거린 후, 그는 어렵게 입을 뗐다. “…나…난 모르는 일이야!” “그래? 내가 알기론, 그 암살자가 너가 고용한 게 맞다고 인정했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카이는 볼쳐는 죽음을 앞두고 있다 하더라도 정체를 절대 드러내지 않는 전문가라는 사실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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