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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5장

“…그렇군요. 일단, 두 분은 들어가서 쉬세요. 그리고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타쿠야는 도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도윤과 후토미로 가 보자. 두 사람은 스즈키 가문의 차를 타고 야마시타 가문이 있는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가는 길에 후토미는 도윤을 보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너… 정말로 그 할아버지 몰라…?” 후토미에게 도윤은 마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았다. 같이 저택에 살면서도 지금까지 약 한 달 동안 알게 된 사실이 많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후토미, 너와 네 가문 사람들은 현지 사람인데도 야마시타 가문을 모르잖아. 그런데 내가 어떻게 알겠어? 사실, 나도 그 할아버지를 더 알고 싶어서 직접 가보는 거야.”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그래… 그래도 만약 야마시타 가문이 우릴 돕는다면, 일이 훨씬 수월해질 거야…” 후토미는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 ‘여왕 병사’라고 불리는 후토미조차도 그 사람들에 비해 훨씬 약했다.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난 모든 걸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어.”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잠시 후, 하늘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황량한 산에 도착했다… 산자락에 도착하자, 도윤은 차를 세웠다. 이제 야마시타 영토에 들어왔고, 하뉴 가문 암살자들과 이곳과 멀지 않은 곳에서 결투했었다. 하지만, 그들 영토로 더 깊이 들어가자, 두 사람은 누군가 시체를 치운 사실을 알아차렸다. 피비린내는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피의 얼룩은 여전히 땅에 남아 있었다. 야마시타 가문이 그 위에 흙을 덮거나 흙을 교체하지 않는 이상, 핏자국은 앞으로 한 두 달은 더 남아 있을 것이다. 인적 드문 곳이어서 얼룩은 사람들 발길이 닿지도 않을 것이기에 아마 훨씬 더 오래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 잠시 후,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남자 여덟 명이 장검을 손에 들고 두 사람 앞으로 달려왔다. 두 사람 앞에 서며 남자들이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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