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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장

주변을 잠시 살핀 후, 볼쳐는 바로 카이를 바라보며 낮고 거친 목소리로 물었다. “카나가와 카이 씨… 맞습니까?” “네, 접니다. 동남쪽에서 여기까지 먼 길 오셨으니, 일단 좀 쉬세요. 아, 당신을 위해 두 미녀를 준비했습니다. 언제든 원하시면 말씀하세요.” 카이가 두 여자를 가리키며 답했다. “그렇군요. 미리 감사합니다.” 볼쳐는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들을 거절할 생각이 없었다. 어쨌거나, 그가 살고 있는 곳의 여자들은 별 볼 일 없었다. 간략히 말하자면, 일본 여자들과 비교가 안 됐다! 그렇게 볼쳐는 외투를 벗은 후, 두 여자의 어깨에 팔을 얹고서 그들을 자기 방으로 데려갔다. 볼쳐가 방으로 들어가자, 카이의 부하가 물었다. “어…. 카이 대표님…? 어… 저 여자들이 죽으면 어떡하죠…?” 카이의 부하들은 범죄에 길들어 있었지만, 여자는 건들고 싶지 않았고 살인은 그들에게 있어 감히 넘을 수 없는 선이었다. 그 말을 듣자, 카이는 무심하게 손을 저으며 대답했다. “뭘 걱정해? 그냥 아무 여대생일 뿐이야. 저 사람이 이도윤만 죽여준다면, 유명한 연예인도 넘겨줄 수 있어! 그러니까, 앞으로 이틀 동안, 볼쳐가 원하는 건 뭐든 해줘!” 카이는 담배를 피우며 미소 지었다. 그는 볼쳐가 일을 다 볼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카이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아서, 이미 그는 볼쳐의 손에 운명을 맞이하는 도윤의 최후를 보고 있는 듯했다. 뭐가 됐든, 오래 지나지 않아, 볼쳐가 방에서 나왔다. 옷을 입으며 그가 말했다.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카이 님.” 방 안을 엿보자, 카이는 두 여자가 침대 위에 누워 미동도 없는 것을 보았다. 거의 죽은 듯 보였다… 그런데도, 카이는 그 무엇보다 부러운 감정을 느꼈다. 어쨌거나, 수년 동안 술과 여자로 지새운 밤을 보낸 끝에, 카이의 몸은 완전히 망가져서 발기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카이가 이 사실을 원망하고 있을 때, 볼쳐는 외투의 단추를 잠그고 소파에 앉으며 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두 여자가 너무 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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