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8장
카이는 이 방법이 도윤을 죽일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손쓰기 전에, 무슨 이유로 도윤이 일본을 떠나기라도 한다면, 카이는 도윤을 영영 놓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마음속에 있는 이 분노의 감정을 평생 묻어둬야 한다.
“..그…그건…” 부하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들의 초조한 눈빛을 본 카이는 차 보관함에서 수표 몇 장을 꺼내 그들에게 건네며 말했다. “여기. 각 10억짜리 수표야. 마음껏 사용해도 좋아.”
수표를 한참 들여다본 후, 결국 그들은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카이가 도윤을 정말로 죽이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고 이건 최고의 기회였다. 하지만, 그들이 카이의 말을 거부한다면, 그의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감당해야 했다.
어쨌든, 카이의 부하들은 이에 대해 생각하면서 이러한 상위 랭킹의 암살자들은 개인 정보에 있어 아주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안심했다. 그렇기에, 모두가 입을 닫는다면, 가장님은 절대 이 사실을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카이의 부하들은 그저 수표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카이가 물었다. “…다들 동의한 거다?”
“…이번 한 번만이에요… 하지만, 만약 가장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신다면… 저희 정말 큰일 나요…” 부하 중 한 명이 중얼거렸다. 위험성이 높았지만, 부하들은 10억 원은 6년 치 연봉과 맞먹는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었다.
“닥치고 암살자한테 연락이나 해! 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 알아봐야 해! 그리고 명심해. 이도윤을 빨리 제거하면 할수록, 일은 더 빨리 끝날 수 있어!” 카이는 성급한 목소리로 그들에게 명령했다.
“네, 알겠습니다!” 부하들은 즉시 일을 시작했다… 경기장으로 돌아와서, 하루 동안의 경기가 모두 끝나고, 드디어 결과 발표만 남았다. 이든의 점수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결과는 나쁘지는 않았다. 적어도 평균 이상이었다.
도윤은 애초에 카이가 자기를 찾으러 온 사실을 전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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