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장
세라가 도윤의 옆에 앉아 있는 학생에게 말했다.
휴대폰을 충전한 뒤, 세라는 도윤을 힐끗 쳐다보고는 메인 테이블에 있는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세라는 분명 이전에도 도윤을 아주 많이 경멸했지만, 지금이 훨씬 더 경멸스러웠다.
이러한 사실에, 도윤은 무심한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도윤은 이미 이런 일에 익숙했다. 도윤은 모든 아름다운 여자들이 자연스럽게 그를 경멸하게 만드는 특성을 타고 난 것 같았다. 아…
“학우 여러분, 오늘은 저에게 정말 중요한 날이에요. 여기 있는 모든 학우 여러분들이 나를 잘 보살피고 돌봐준 것에 대해 감사하는 것 외에도, 오늘날의 저를 만들어 주신 보통 남자님께도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그분이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아서 비록 오늘 이 자리에 오시지는 않았지만, 그 분이 없었다면 저도 없었을 거라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어요!”
“제가 잔을 들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래는 레드 와인을 한 번에 마셨다.
룸 안에서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난 보통 남자님이 나래에게 관심이 있고 아마 나래를 아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해!”
나래의 룸메이트가 갑자기 말했다.
이 말은 매우 흥미를 끌었고 즉시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아니, 아니야, 마리,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마! 보통 남자님이 정말 나를 좋아한다면, 벌써 나를 만나러 오셨겠지!” 나래가 속으로 차갑게 대꾸했다.
나래는 이미 자신에게 이 질문을 수없이 던졌다.
왜 보통 남자님이 이렇게 잘해주는 걸까?
나래를 좋아하나?
만약 그가 나래를 진짜 좋아한다면, 이미 오래전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을 것이다. 나래의 남자 보는 기준은 매우 높았고, 그래서 키가 크고, 부유하고, 잘생긴 남자도 나래의 관심을 거의 끌지 못했다. 나래의 마음 속에서, 일반적인 키 크고, 부유하고, 잘생긴 남자들은 그녀의 보통 남자와 전혀 비교가 되지 않았다.
만약 그가 나래에게 최소한의 관심이라도 있다면, 나래는 그를 쫓아 다니고 기다려야 한다 하더라도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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