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화
현욱 일행은 식사를 하고난 뒤, 웨이터를 따라 대표 사무실로 올라갔다.
"형부! 우리 누나는요?"
현욱이 물었다.
"잠깐만요, 형부라고 부르지 마요. 저와 현영 씨는 직장 상사와 직원 관계예요. 선을 넘은 적이 없어요. 게다가 전 아직 대학생이라구요! 이 나이에 형부라니."
동현이 말했다.
일행들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이상했다. 아까 밥 먹을 때는 아무말도 없더니, 왜 이제와서 형부라고 부르지 말라는 걸까?
"저기... 대표님, 우리 누나는요?"
현욱이 다시 입을 열었다.
"현영 씨는 떠났어요. 여러분들도 식사 마치셨으면 집으로 돌아가요."
동현이 대답했다.
"떠났다구요? 그럼 우리가 찾으러 갈게요!"
"제 뜻은, 호텔을 떠난 게 아니라 강성을 떠났다구요. 보세요, 이건 현영 씨 사직서예요. "
동현은 말을 마치고 현욱에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사직했다고?
일행들은 심장이 덜컹했다. 어딘가 잘못됐다!
현욱이 받아 보니, 진짜 현영이 쓴 사직서였다.
"임 대표님, 우리 누나 왜 사직한 거예요?"
"뭐랄까. 아마 현영 씨 생각에는, 여기서 계속 일하면 댁들이 계속 찾아올 것 같은데, 그렇다고 댁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는 없어서 떠난 거 같아요."
"그럼 우리 누나 어디 갔는데요?"
"모르죠. 대학교 룸메이트 찾으러 간다고 한 것 같은데요?"
춘영이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현영에게 전화 걸었다.
"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sorry..."
망했다...
완전 망했어!
춘영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흥! 너 이자식 그 기집애랑 짜고 우리 놀리는 거지? 두고 봐, 오늘 걔 얼굴 못 보면, 우리도 여기서 안 나가!"
철용은 화가 나 씩씩 대며 소리쳤다.
"어르신,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되죠! 제가 현영 씨를 내쫓은 것도 아니고, 당신들 때문에 도망간 거잖아요. 전 아무 잘못도 없는데, 여기서 억지 부리시면 안 됩니다."
"에이 몰라! 그 기집애 불러 와, 아니면 여기서 한 발자국도 안 움직여! 어차피 맛있는 것도 많은데."
철용은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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