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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4 화

어느 디저트나 다 맛있어 보였다. "오, 이거 달다!" "이건 바삭해!" "이건 냄새 좋다!" "이건 말랑말랑해!" 왕민은 하나하나 맛을 보면서 좋아하는 건 다 접시에 담았다. "어!" 왕민은 누군가를 발견하고 뛰어갔다. "도화씨 아니에요?" 한 영화계 선배와 한창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도화는 누군가의 소리에, 바라보니 한 이십대의 젊은 아가씨였다. "안녕하세요, 도화 입니다!" "와! 진짜 도화 맞네! 제가 도화씨가 찍은 영화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사진 같이 찍어도 될가요? 저의 기숙사 자매들 모두 도화씨를 좋아하거든요." 왕민은 놀랍고도 기뻐서 어쩔줄 몰라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좋은 영화 많이 찍겠습니다!" 같이 사진을 찍고 도화는 떠났다. 왕민은 사진을 모멘트에 올리고, 여러분 누구인지 맞혀보세요, 라고 글까지 덧붙였다. 그리고는 휴대전화를 집어 넣고 새로운 목표를 찾기 시작했다. "어, 저건 인기 남배우 차비호 아니야?" "어, 저건 천자 나문희다!" 로비에 갑자기 한 손에는 디저트 접시를 들고 다른 손에는 휴대전화를 든 채 스타들만 찾아 사진을 찍는 사람이 나타났다. 기본적으로 모든 스타들은 그녀와 사진을 찍어 주었다, 왜냐하면 오늘 이곳에 들어올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호성시에서 유명한 인물들이기 때문이였다. 물론 이 아가씨가 좀 어수룩해 보이지만 어느 큰 인물의 동행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왕민은 여기저기 스타들을 찾아 사진을 찍고 매우 흥분해 있었다, 휴대전화에는 벌써 일여덢장의 사진이 저장 되었다, 모두 한창 뜨는 스타들의 사진이다. 학교에 돌아가면 친구들이 부러워 죽을 것이다. "왕민이 아니야?" 왕민이가 한창 휴대전화의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드니 짙은 화장을 하고 배가 엄청 큰 늙은 남자의 팔짱을 끼고 있는 젊은 여자였다. "차민경?" 왕민이 물었다. 눈앞의 여자는 대학 한반의 차민경 같은데, 너무 짙은 화장 때문인지 확실치 않았다. "진짜 너구나! 어떻게 들어왔어? 여기는 호성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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