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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대스타 도화잖아? 얼마 전에 유 회장이 도화를 조연, 손세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를 찍으려고 했는데 손세희가 거절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대스타 도화를 만나다니. 하지만 도화는 티브이에서처럼 화려해 보이지 않았다. 도화의 왼쪽 얼굴은 조금 부어있었는데 아까 그 남자에게 맞아서인 듯하였다. 방금 뺨치는 소리가 임동현이 있는 곳까지 들렸다. 과거에 임동현은 도화를 아주 좋아했었다. 도화는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었는데 별명이 집돌이 킬러였다. 한때 여신이었던 그녀를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지만 임동현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가난뱅이들에게는 여신이지만 큰손에게는 환심을 사려는 도구로 보일 뿐이었다. 자기를 성추행하고 뺨을 때린 남자를 계속 따라다니다니. 임동현도 이젠 큰손이었다. 도화는 왼손으로 부은 얼굴을 가리며 낮은 소리로 흐느꼈다. 도화는 아주 억울하였다. 방금 그 남자가 그녀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는 것을 저지했을 뿐인데 그녀는 도리어 뺨을 맞았다. 그렇지만 도화는 그곳을 떠날 수 없었다. 매니저의 말로는 그녀가 그 남자를 화나게 하면 끝장이라고 했다. 도화뿐만 아니라 그녀의 소속사도 끝장이었다. 그래서 도화는 그곳에 머물러 그 남자의 화를 풀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엄준영, 그만해." 박수홍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수홍, 상관 마. 조금 만지는 게 어때서? 청순한 척하기는. 잘 들어, 도화. 오늘 밤에 나랑 같이 있지 않으면 망할 줄 알아." "죄송해요, 엄 사장님!" 도화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죄송하다고? 그딴 말 집어치우고 오늘 밤에 나랑 같이 있자고. 들었어?" "죄송해요. 엄 사장님!" "내 말 안 들려?" "엄 사장님, 저..." "또 맞고 싶어?" 말을 마친 엄준영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도화의 뺨을 때렸다. 도화는 깜짝 놀라서 제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대는 누군가에 의해 저지당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임동현이 참지 못하고 나섰던 것이다. 한때 여신이었던 그녀가 맞는 모습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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