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2화
저녁 무렵, 임동현은 호텔을 나섰다.
여기 호텔은 음식을 준비하지 않았기에.
하루 세 끼 모두 투숙객이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임동현은 아무 식당을 찾아 밥을 먹고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돌아가는 길 바로 옆에 '하객술집'이라는 술집을 보았다!
그는 돌아가도 할 일이 없었기에 걸어 들어갔다.
술집은 크고 시끄러웠다!
노출을 한 여인들 몇 명이 무대에서 춤을 추고, 수많은 사람이 아래에서 소리 지르고 있었다.
임동현은 이층에 자리를 잡고 앉아, 아래층 무대에서 정신없이 몸을 뒤틀며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곧 종업원 한명이 다가왔다.
"선생님! 뭐 필요하세요?"
"특색 있는 술 있으면, 두 잔 주세요!" 임동현이 말했다.
"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종업원은 말을 마치고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오색찬란한 술 두 잔이 배달되었다.
임동현은 술을 마시며, 아래층에서 이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이 시간을 매우 즐기고 있었다.
시간이 천천히 흘러.
술집에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텅 빈 이층은 지금 이미 사람들로 꽉 찼다.
임동현의 테이블에만 빈자리가 있었다.
왜냐하면 이곳은 한 테이블씩 돈을 받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임동현과 합석을 하려고 했다. 그중에는 눈 호강하는 미녀도 있었다. 하지만 임동현은 거절했다. 그는 낯선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임동현은 이렇게 조용히 아래층을 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그림자가 임동현의 맞은편 자리에 비틀거리며 앉았다.
"저는 다른 사람과 합석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주세요. 감사합니다!" 임동현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돌려 상대방을 쳐다보지는 않았고, 아래층을 응시했다.
좀 지나도 상대가 일어날 기색이 전혀 없는거 같자, 임동현은 그제야 고개를 돌렸다.
파란 머리카락이 눈에 들어왔고 임동현은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임동현이 말을 걸어 상대방을 부르려 할 때,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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