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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이익만 있다면 파리처럼 사면팔방에서 모여든다. 그의 실력으로는 이들을 제압할 수 없었다. 임 도련님은 왜 아직도 안 오는가??? 안 오다가는 더는 버티기 힘들 것이다. 20여 일이면 온다고 했는데 지금은 거의 25일째 되어가고 있다. 소파군이 속수무책일 때 나찰이 눈을 감은 채 말했다. "다들 앉아. 단장이 오면 얘기해." "나찰, 복수하기 위해서 이곳에 온 건 너 뿐이야. 우리는 다 돈 때문에 온 거야. 죽더라도 우리를 끌고 가지 마. 네가 아무리 강해도 우리 모든 사람을 막을 수는 없어." 얼굴에 상처 난 남자가 말했다. "다시 한번 얘기할게!!! 앉아, 단장이 올 때까지 기다려!!!" "너......" 얼굴에 상처 난 남자가 뭔가 더 말하려 할 때 나찰이 빠르게 눈을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 순간 얼굴에 상처 난 남자는 서슬이 퍼런 빛을 느꼈고 온몸에 한기를 느꼈다. 그는 나찰에게 상대가 안 된다!!! 맨 처음에 드는 생각이었다. "좋다. 그럼 네 체면을 봐서 점심까지 기다릴게!!!" 얼굴에 상처 난 남자는 말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다른 사람들도 자연히 그를 따라 앉았다. 소파군이 한시름을 놓았다. 임동현이 오늘 도착할 것이라고 미리 알려준 상태였다. 그는 임 도련님이 제때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내 점심이 되었다. 임동현은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다. 소파군의 이마에 땀이 나기 시작했다. 그보다 강한 열몇 명의 상대들을 보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이때 얼굴에 상처 난 남자가 또 일어나서 말했다. "나찰, 여태껏 네 체면을 봐서 기다렸어. 하지만 단장은 있으나 마나 한 사람인 것 같아. 우리도 여기서 시간 낭비하기 싫으니까 얼른 돈 내놔." 나찰은 대답하지 않았다. 나찰도 단장이란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이고!!! 나찰은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또 실망하겠군!!! 얼굴에 상처 난 남자가 계속 말했다. "소파군, 얼른 금고를 열고 돈 내놔. 그러면 목숨은 살려둘게. 그러지 않았다가는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 나머지 열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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