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5화
한민관이 돌아서서 떠났다. 얼마 안 갔을 때 흰 옷차림을 한 여자가 다가왔다.
운서!!!
그 모습은 한민관의 꿈속에 여러 번 나타났던 모습이었다.
한민관은 벅차오르는 마음으로 운서를 부르려 했지만 운서는 그를 상대하지 않고 그의 곁을 그냥 지나쳐서 임동현 앞으로 갔다.
"임동현, 너... 너에게 할 얘기가 있어!" 운서가 임동현 앞에 서서 쭈뼛쭈뼛하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 임동현이 물었다.
운서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한민관과 그의 친구들을 보더니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다른 곳에 가서 얘기할까?"
임동현도 한민관의 뒤집힌 얼굴을 보더니 말했다. "가자!"
그리고 앞장서 걸어갔다.
운서는 임동현의 뒤를 따라갔다.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곳에 갔다.
운서가 용기를 내서 말했다. "임동현, 우리 집에 초대할게! 지난번에는 네가 날 구해줬는데 아빠가 바쁘셔서 그동안 고맙단 말도 못 했어. 이번에 네가 서울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아빠가 너랑 같이 식사하면서 고마움을 표하고 싶으시대!"
말을 마친 운서가 긴장하며 임동현을 쳐다보았다. 운서는 임동현이 거절할까 봐 두려웠다.
임동현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오래전의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운서의 기대에 찬 눈빛을 보고 나서 결국 허락했다. "언제?"
"올 거야?" 운서가 놀라워하며 말했다.
"응! 갈게! 언제 가면 돼?" 임동현이 웃으며 말했다.
"오늘 저녁에 올래? 마침 부모님께서 집에 계셔." 운서가 말했다.
"좋아!"
"그럼 그렇게 하자. 오후에 수업 끝나면 가지 말고 내 전화 기다려!"
"알았어!"
두 사람은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 있는 한민관은 미칠 것만 같았다!
방금 운서가 자기를 무시하고 임동현을 찾으러 갔다니?
게다가 임동현도 감히 자기를 공기 취급하고 운서를 데려가다니?
이건 분명 한민관을 무시하는 것이었다. 한민관이 그들의 데이트를 방해할까 봐 피하는 것도 있었다.
이 순간 한민관은 질투의 화신으로 변해있었다.
한민관은 운서를 처음 보자마자 운서를 자기 여자로 여겼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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