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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38화

관미령은 운종해를 노려보았다. 속으로 생각했다. 말이 많아. 임동현이 강남대학교에서 대학원을 계속 다니고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해도 어떤가? 그의 가정, 그의 성장 환경은 그가 미래에 성취할 수 있는 것을 정하였고, 영원히 자신의 기준에 도달할 수 없을 거다. 그러니 임동현이 스스로 운희를 떠나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관미령이 말했다."운희, 임동현이 서울에, 청목대학교에 와서 교류 학습을 하러 왔고, 너희들이 학교에서 만나는 것도 상관없어, 하지만 너 혼자 나가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 알겠어? " "왜요?" 운희가 물었다. "넌 여자애야! 이떤 체통인 거야? 수치심도 없는 거야?" "어머니! 무슨 소리예요!" 운희가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말했다. "무슨 소리냐고? 동거한 지 일 년이 넘었는데 무슨 말을 할까? 내가 말해주지! 전에는 우리가 없었으니,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지만 앞으로는 생각도 하지 마! 지켜보겠어!" "얘기 안 할 거에요! 자러 갈게요!" 운희는 얼굴을 붉히며 계단을 올라갔다. 운희가 위층으로 올라가자, 관미령은 화를 운종해한테 냈다. "운종해, 너 무슨 뜻이야?" "내가 뭐?" 운종해가 애꿎은 얼굴로 물었다. "너 왜 그래? 너 임동현이 마음에 든 거니? 저들을 엮어 주고 싶은 거야?" "난 임동현이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 단지 가정 여건이 조금 열악할 뿐이지, 사람 도리만 됐고 명문대만 졸업하면, 앞으로 운희를 고생 시키지 않을 거야." "너...... 너도 날 열받게 하려는 거지? 임동현의 어느 부분이 내 딸과 어울린다는 거야? 촌에서 온 촌놈이야!" "여보, 그렇게 생각하면, 만약 운희가 당신의 요구대로 호원과 결혼한다면, 그가 항상 운희에게 잘해준다고 보장할 수 있어? 호씨 가문의 규칙이 그렇게 많은데, 운희가 호씨 가문에서 괴롭힘을 당하면 어떡해? 가서 버팀목을 해 줄 수 있겠어?" "내...... 내가 어떻게 못해? 그리고 네가 말한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야, 호원이 운희를 만났을 때 눈이 똑바로 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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