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9화
임동현의 억지스러운 말에 궁여 태상장로 자매 네 사람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씩씩거리며 감히 말을 내뱉지 못하는 모습에 칠색유리종의 고위층들은 오히려 마음속으로 부러웠다.
칠색유리종의 고위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 여자들의 천부적인 재능과 외모가 성원계에서 최고라는 말이다.
대부분 나이가 좀 들어 보이더라도 또 다른 매력이 남아 있어 철없는 젊은 아가씨보다 몇 배 낫게 느껴진다.
여자로서, 나이가 좀 든 여자라면 임동현 같은 좋은 정착지를 갖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칠색유리종에 억지로 들어가 그녀들을 데리러 온다면 아마 자다가도 웃으며 깰 것이다.
“할망구! 여기서 당신이랑 수다 떨 기분이 아니야, 아름 누님이 오늘부터 칠색유리종에서 벗어나 네 제자가 아니라고 했으니 당신도 이젠 아름 누님을 귀찮게 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무례하다고 탓하는 날이 올지도 몰라.”
임동현이 나서서 경고했다.
궁여 태상장로는 다른 세 사람을 보고 모두 고개를 끄덕이더니 대답했다.
“이보게, 아름이는 어릴 때부터 칠색유리종에서 자라서 지금까지 종중의 자원을 얼마나 소비했는지 몰라. 당신이 이렇게 그녀를 데려가는 것은 좀 아니지 않아?”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가? 이 요구는 내가 만족시키도록 하지.”
“당신의 스승은 성왕급 강자인데 우리 자매는 상대가 안 돼.”
“그러면 됐지. 싸워서 안 되는데 내가 오늘 아름 누나를 데리고 간다 한들 당신들이 또 무엇을 할 수 있겠어?”
임동현은 몸을 돌려 비꼬았다.
“아름이를 데리고 갈 수 있지만...”
궁여 태상장로는 말을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있지만 뭐?”
임동현은 궁금했다.
“하지만 얼음 신검은 반드시 남겨야 해, 이것은 칠색유리종의 가장 중요한 보물이야. 절대 당신들에게 빼앗기지 않을 거야. 다른 요구는 모두 들어줄 수 있어.”
궁여 태상장로가 말을 막 끝낼 때 쉰 목소리가 들려왔다.
“얼음신검이라는 검이 있구나. 하하... 좋은 이름이네!”
임동현의 본체가 말했다.
그는 일부러 자신의 목소리를 좀 바꾸어 분신과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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