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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8화

소설윤은 너무 억울한 나머지 말없이 눈물만 흘릴 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녀는 모든 것을 말하고 싶었지만, 창시자는 그녀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소정원도 전전긍긍했다. 임동현이 건의했을 때, 그는 사실 이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문에서 어렵게 밖으로 빼돌린 직계 자제들을 다시 데려왔으니 말이다. 만약 충분한 이유가 없다면 가문 고위층에서는 두 사람을 반역죄로 처벌할 수도 있었다. 소정원이 망설이다가 동의한 이유는 공씨 가문의 두 진성급 고수, 그리고 공호천이 임동현의 사부님에 의해 죽었다는 것을 확인한 뒤였다. 공호천 등 세 사람이 사망한 그 순간부터 임동현과 그의 사부님은 이미 공씨 가문과 철천지원수가 됐기에, 임동현은 소씨 가문을 함정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임동현의 사부님은 공씨 가문의 진성급 고수를 죽일 리가 없었다. 고민 끝에 결국 소정원은 임동현을 믿게 되었다. “창시자님! 얼마 전에 일어난 천지가 슬픔에 빠졌던 이상 현상을 기억하시나요?” 소정원이 물었다. “물론 기억하지! 그런데 그것이 너희들이 돌아온 것과 무슨 관련이 있어?” 소천수가 여전히 어두운 얼굴로 물었다. “창시자님, 관련이 있을 뿐인가요, 저희가 돌아온 이유입니다.”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이냐? 어서 말해봐!” “창시자님, 이번에 저승으로 간 성인 경지 고수가 누군지 아세요?” “몰라! 이번에 사망한 성인 경지 고수에 관한 소식은 누군가에 의해 철저하게 통제되어 밖으로 새지 못하는 것 같더구나, 아직 전해지지 않았어. 하지만 우리의 추측으로는 공혁준이 한 짓인 것 같아. 그가 누구에게 손을 댔는지는 아직 모르겠구나.” 소천수가 고개를 저었다. 곧이어 그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난 것처럼 다시 소정원을 보고 입을 열어 물었다. “혹시 누가 사망했는지 아는 거야?” “네, 창시자님. 저는 누군지 아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죽기 전의 모습을 두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게 대체 누구란 말이냐!” “이번에 사망한 성인 경지 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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