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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3화

소설윤은 미친 듯이 웃어대는 공호천과 부상당한 소씨 가문 직계 자제들을 번갈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그러더니 눈시울이 서서히 붉어지기 시작했다. 지금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해 한낱 나약한 여자인 소설윤에게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공호천!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소설윤은 고개를 젖히고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울먹이는 목소리는 숨길 수 없었다. “하하... 뭐 하고 싶냐고? 나는... 소씨 가문 전체가... 죽는 꼴을 봐야겠다!” 공호천은 소설윤을 내려다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정말 다 죽여야 속이 시원하겠어?” 소설윤이 물었다. “아니! 어떻게 몰살할 수 있겠어! 소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다 죽어도 너는 죽지 않을 거야. 너는 끝까지 남겨서 소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죽는 것을 지켜보게 한 다음 천천히 괴롭힐 거야. 나는 네가 차마 죽지 못해 사는 꼴을 꼭 봐야겠다!” 공호천이 사납게 웃으며 말했다. 공호천의 긍정적인 대답을 듣고 소설윤도 더 이상 환상을 품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소씨 가문 직계 자제들이 겁에 질린 표정과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의 마음속에도 절망이 가득할 것이다. 소정원은 달려들어 공호천과 함께 죽고 싶었지만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애써 분노를 참았다. 공호천과 같은 반보성인 경지의 실력을 갖췄지만, 공호천에게는 소씨 가문 직계 자제를 추격하러 함께 온 고수들이 많이 뒤따랐다. 그 때문에 달려들어도 죽을 목숨이 될 것이다. 소정원이 죽으면 소씨 가문은 어떻게 하겠는가? 이제는 임동현이 나서주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소설윤은 한 바퀴 둘러보다가 갑자기 큰소리로 외쳤다. “동현 님! 이 사람들은 모두 소씨 가문의 직계 자제들이며, 우리 소씨 가문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제가 오늘부터 동현 님 곁에서 시중을 드는 것으로 이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제발 저를 도와 소씨 가문을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하하하...” 공호천은 폭소를 터뜨렸다. “소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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