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0화
“증조할아버지, 왜 강씨 가문 창시자가 공혁준의 손을 들어줬을까요?”
소천수가 물었다.
“이익 때문이겠지! 우리 소씨 가문이 쓰러진 후에 장씨 가문 등 가문들이 잘 지낼 수 있을 거로 생각해? 꿈도 꾸지 말라고 해! 곧 그들도 우리 소씨 가문과 똑같은 꼴이 될 것이다.”
“증조할아버지 말씀은... 강씨 가문이 장씨 가문에 손을 쓸 수도 있다는 말인가요? 말도 안 돼요! 그들 두 가문의 관계는 매우 돈독해요.”
소천수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장씨 가문뿐만 아니라 다른 두 가문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성원계, 5대 상사는 5대 세력의 손아귀에만 있을 것이고 성인 연맹은 한수원이 공혁준에게 패하는 순간 유명무실해졌다. 앞으로 성원계의 구도는 공씨 가문이 독보적이고 나머지 네 가문이 그 뒤를 이을 것이다.”
“그러면 동현 님과 그의 사부님은요? 동현 님의 사부님도 틀림없이 성왕급 고수일 겁니다!”
소천수가 물었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은둔생활을 하다 보니 세력이 너무 약해. 임동현도 성왕급 고수이면 몰라도... 한 세력에 두 명의 성왕급 고수가 있다면, 그때가 되면 성원계에 비로소 그들이 앉을 자리가 생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 결국 성원계라는 케이크의 크기는 정해져 있으니, 아무도 케이크를 나눠 먹으려 하지 않을 거야. 두 사람 이상은 무리야. 숨어서 부상을 치유하고 있던 고수들이 모두 나타나 동맹을 형성해야만 약간의 자원을 분배받을 수 있을 거야.”
“증조할아버지, 궁금한 게 있습니다.”
“말해! 제가 알고 있는 것이면 대답해 줄게.”
“왜 저는 성원계의 분위기가 최근 몇 년 동안 점점 더 긴장되고 있다고 느껴지는 걸까요? 특히 오래된 세력들은 암암리에 자원을 약탈하기 시작했잖아요. 성인 연맹이 계속 저지하지 않았다면 성원계는 진작에 혼란에 빠졌을 겁니다.”
“그 이유는 성원계의 성세는 이미 수천 년 전에 한 번 왔었기 때문이야. 그동안 성원계에서 탄생한 천재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니? 매번 대 성세에는 반드시 대재앙을 동반해. 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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