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3화
메시지를 보낸 유호는 폭발 직전에 있던 심정도 많이 가라앉게 되었다.
그는 임동현과 조현영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다. "어디 계속 해봐, 씨발, 조금 있으면 내가 본때를 보여 줄테니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임동현 앞에서 조현영을 덮칠 수 있다는 생각에 비뚤어진 마음도 금새 후련해지는 것만 같았다.
유호가 룸에 들어온지 몇 분이나 지났지만 어느 누구도 입을 여는 자가 없었다.
그러자 임동현이 침묵을 깨며 물었다. "너가 유호구나? 우리 현영이를 덮치려고 했단 말이지? 게다가 경매한 땅을 반값으로 내놓으라고 했다며?"
"무슨 착오가 있었나 본데?" 유호가 답했다.
"무슨 착오? 어디 한 번 말해봐." 임동현이 물었다.
"그건 말이야, 그 땅 무료로 나한테 넘겨야 될 거야, 니 뒤에 있는 조현영씨도 깨끗하게 샤워시켜서 내 침대로 올려 놔야 될거고." 유호는 건방을 떨었다.
"내가 너무 궁금해서 그러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그딴 말을 내뱉는 거야?" 임동현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마성의 유씨 집안 둘째 도련님이 바로 나거든, 외지에서 온 너같은 애들이 마성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우리한테 잘 보여야 될거야, 아님 너희들이 마성에서 하려는 투자는 전부 실패로 돌아갈 테니까."
마성의 유씨?
SCC가 마성에 있는 팀원들 중 유씨 성은 없는 걸로 아는데.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정도의 정신력이 강했던 임동현은 잠시 돌이켜 보니 SCC에 유망이라는 자가 떠올랐다.
게다가 전에 처음으로 그룹에 입성했을 때 상대의 건방진 태도에 이욱과도 불화가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아무런 관계가 아닐 수도 있지만
마성에 같은 유씨고 지랄맞은 성격도 똑같고 하니 알고 지내는 사이일수도 있겠는데?
"마성 유씨네 둘째 도련님이라? 유망이라고 알아? 둘이 무슨 관계야?" 임동현이 물었다.
그의 물음에 유호는 깜짝 놀랐다.
임동현이 왜 우리 형의 이름을 아는 거지?
그것도 전혀 두려움과 존경이 없이 이름을 마구 불러 대다니.
일반 사람들은 다들 유도련님이라고 공손하게 부르던데
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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