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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28화

작은 희망이라도 있다면 소씨 가문 네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끈질기게 매달릴 것이다. 이때, 임동현이 입을 열었다. “천수 형님, 설윤 님, 이 일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입문급 고수 한 명을 죽인다고 해서 성인 연맹 대표가 직접 사부님까지 대면할 줄을 몰랐습니다. 사부님이 직접 나서야 수습할 수 있었고, 이 일로 사부님의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동현 님,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소씨 가문의 운명이니 받아들여야죠. 더 하실 얘기 없으면 저희는 먼저 돌아가 보겠습니다. 공씨 가문이 이미 손을 쓰기 시작했으니, 우리 소씨 가문도 가만히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수 없습니다.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최후의 반항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소천수는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자리를 뜨려고 했고 빨리 가문으로 돌아가 이곳의 소식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려고 했다. 공씨 가문의 공격에 대비해야 했다. “천수 형님, 잠시만요! 제가 갑자기 한 가지 방법이 떠올라서요. 어쩌면 소씨 가문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임동현의 발언에 소씨 가문의 네 사람은 눈을 번쩍 떴다. ‘어? 설마 또 기회가 있을까?’ “동현 님, 어서 말씀하세요. 저희 소씨 가문은 이미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습니다.” 소천수가 부랴부랴 말했다. “천수 형님, 공씨 가문이 소씨 가문을 공격하려는 가장 큰 이유가 화수분 상사의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서였죠?” “그렇죠! 공씨 가문이 지금까지 우리를 돈줄로 생각하고 호시탐탐 노려본 것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성원계의 많은 세력도 모두 알고 있는 일입니다.” “공씨 가문이 감히 화수분 상사를 넘볼 수 있었던 것은 화수분 상사에 막강한 뒷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막강한 주주를 영입할 생각은 없으세요? 공씨 가문을 경거망동하지 못하게 할수 있는 막강한 주주 말입니다.” 임동현이 물었다. ‘주주 한 명을 영입해? 공씨 가문을 경거망동하지 못하게 만들 주주?’ 소씨 가문의 네 사람은 임동현의 말을 머릿속에 되뇌고 있었다. 그동안 소씨 가문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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