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5화
장천궁 등이 허공에서 말하는 소리는 임동현의 귀를 피해 갈 수 없었다.
성인 경지의 지각력은 매우 강하다. 임동현이 정신력을 내보내지 않더라도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장천궁이 화수분 상사의 상공에 도착해 소윤에게 임동현을 내놓으라고 소리쳤을 때, 임동현은 이 사람의 실력이 진성급인 것을 알아차렸다. 상대방이 뿜어내는 위압으로 보아하니 진성급 초급이 아닌, 그 이상의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씨 가문의 진성급 고수가 오다니, 임동현은 뜨거운 가마 속의 개미처럼 방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허둥댔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소설윤이 빨리 오기를 빌었다. 상대방이 손을 쓰기 전에 반드시 거래를 끝내야 했다.
장천궁이 손을 쓸 때까지 거래를 마치지 못하거나, 방금 거래를 마쳐 미처 시스템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거나, 그 어떤 경우든 실제로 일어나서는 안 됐다.
지금의 임동현은 진성급을 당해낼 수 없었다. 특히 장천궁의 실력은 진성급 초급에 그치지 않으니 말이다.
소설윤도 장천궁의 목소리를 들었다. 마침 이때, 밤낮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노력한 끝에 소설윤은 임무를 완수했고, 즉시 임동현에게 연락했다.
소설윤의 소식을 접한 임동현은 눈이 번쩍 뜨였고 너무 기쁜 마음에 펄쩍 뛰었다.
‘소윤이 조금만 더 시간을 끌어준다면 늦지 않을 거야.’
임동현과의 연락을 마친 소설윤은 즉시 소정원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서둘러 함께 임동현의 방으로 갔다.
소윤은 장씨 가문이 진성급 고수의 상대가 안 되니, 화수분 상사는 더 이상 안전하다고 할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소정원도 잔뜩 당황해서 가슴 졸이고 있었다.
임동현의 애타는 기다림 속에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다.
똑똑똑!
노크 소리가 들려오자, 임동현은 순식간에 문 뒤로 달려가 문을 열어주었다.
소설윤은 자료 뭉치를 손에 들고 소정원과 함께 밖에 서 있었다.
“설윤 님, 총수님, 어서 들어오세요.”
임동현이 얼른 방으로 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방에 들어간 후, 소정원이 말했다.
“동현 님, 장씨 가문의 진성급 고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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