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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3화

공호천은 자신이 폐관 수련을 하는 사이 도대체 무슨 일이 발생했기에 소씨 가문이 감히 이런 태도로 자신을 대하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임동현같은 애송이뿐만 아니라 성원계 여섯 명의 천교 중 다섯 명도 공호천이 만나고 싶으면 아무 때나 만날 수 있었다. 전체 성원계의 모든 젊은이 중 그가 만나지 못할 사람은 없었으며 미리 통보할 필요조차 없었다. 성원계에서 그를 거절할 자격과 실력이 있는 사람은 오직 진성급 이상의 고수들밖에 없을 것이다. 성인 경지 입문급조차 그럴 수 없었으며 그가 공씨 가문 가주 자리에 오르고 나면 진성급도 그의 만남을 거절할 수 없다. 원래 공호천은 이 성인 경지의 소윤을 어느 정도 존중했지만, 상대방은 그를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모욕적인 말도 서슴지 않았다. 공호천은 분노가 폭발했다. 성원계 천교 중 한 명이자 공씨 가문 제일 후계자로서 이런 모욕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소윤이 자신의 체면을 살려주지 않는다면 그 또한 상대를 존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게다가 소씨 가문은 애초에 공씨 가문에 속해 있는 가문일 뿐이며 듣기 싫게 말하면 개가 어떻게 감히 주인을 물 생각을 할까? 만약 공씨 가문이 소씨 가문 뒤에 있지 않았다면 소씨 가문의 화수분 상사는 절대 중앙신주대륙의 오대 상사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없었다. 그들이 스스로 발전을 거듭한다고 하더라도 소씨 가문의 실력으로 막대한 부를 지켜낼 수 없었다. 나머지 사대 상사 중 어느 곳이 성왕급 고수를 뒷배로 두고 있지 않는단 말인가? 소윤의 행동은 공호천이 더 이상 짐짓 공손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할 때는 전혀 주저함이 없었다. 공씨 가문 사람이라는 자격만으로 그는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소윤, 난 공씨 가문 제일 후계자로서 미래 가주의 신분으로 당신에게 정중히 말할게. 오늘 난 임동현을 만날 뿐만 아니라 데려갈 거야. 당신네 소씨 가문에서 동의하든 말든. 만약 눈치가 있다면 스스로 그를 내 앞에 데려와. 그렇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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