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4화
성인 경지 사이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그 결과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성인 연맹은 성인 경지 고수들이 중앙신주대륙에서 전쟁을 벌이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았다.
화수분 상사의 응접실에 두 장로와 한 중년 남자가 앉아있었다. 이 두 장로는 바로 소씨 가문 성인 경지 고수 소윤과 장씨 가문 성인 경지 고수 장훈이었다. 중년 남자는 성인 연맹에서 보낸 성인 경지 고수 문우중이었다. 이번에 마련된 평화 회담은 문우중이 주도했다.
“형님 두 분을 뵙겠습니다! 장씨 가문과 소씨 가문은 모두 성원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대 가문입니다. 그러니 이 중앙신주대륙에서는 더욱 막강한 세력이시고, 일거수일투족이 무수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을 겁니다. 문제가 있으면 속 시원하게 말로 푸는 방법이 있지 않겠습니까? 우선 무력으로 해결할 생각을 내려놓으세요! 두 가문이 정말 전쟁을 선포한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 보셨나요?”
문우중이 먼저 말렸다.
“문우중 님! 우리 소씨 가문은 전쟁을 일으킬 마음이 추호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 못된 놈의 집안에서 먼저 무력을 행사하니, 우리는 단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에 나섰을 뿐입니다!”
소윤은 어이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러자 문우중은 장훈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장훈 형님, 장씨 가문에서 어떤 생각이나 요구가 있으시다면 말해보세요. 제가 조정해 드리겠습니다. 가능한 두 가문에서 모두 만족하도록 말입니다.”
“문우중 님이 조정해 주신다고 하니, 장씨 가문의 조건을 말하겠습니다. 소윤, 네 소씨 가문이 임동현을 당장이라도 넘겨주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나는 거야! 이렇게 하면 서로에게 좋을 거야,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손해 보는 결과만 나올 거라니까! 밖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두 가문에서 제대로 붙어 싸우는 꼴을 보려고 기다리고 있어, 정말 그 녀석들에게 원숭이 취급이라도 받고 싶은 거야?”
장훈이 소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장훈, 이 상황을 만든 것은 모두 네 장씨 가문이 한 짓이 아니냐? 원숭이 취급을 받고 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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