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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0화

성원계의 대다수 사람의 시선이 소씨 가문과 장씨 가문, 이 두 가문의 충돌과 임동현이라는 젊은이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공씨 가문에서 성대하게 준비한 연회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썰렁했다. 비록 초대받은 젊은 세대들이 거의 다 참석했지만 관심도는 여전히 뒤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공호천은 이런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가 이 성대한 모임을 개최한 목적은 성원계 전체에 자신이 최연소 반보성인 경지 고수인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 중에서 서열 1위가 될 자격이 있다고 선포하려는 자리였지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대체 누구에게 선포한단 말인가? 게다가 공호천을 더욱 화나게 한 것은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들 중 다른 다섯 명의 천교들이 지금까지 한 명도 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이건 무슨 뜻이지? 나 공호천이 안중에도 없다는 건가? 정말 나를 이토록 업신여긴단 말이냐!’ 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공씨 가문은 폭풍우가 휘몰아치기 전의 고요함이 흘렀다. 삭막한 분위기는 연회에 참석한 모든 성원계 젊은 세대들을 매우 불편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도 어쩔 수 없었다. 아무리 좌불안석이라고 해도 인제 와서 다시 돌아가면 공씨 가문에 도발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공씨 가문에서 추궁하기라도 한다면 누가 감히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공씨 가문에서 당장엔 아무 말도 하지 않을지라도,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반드시 따지고 들 것이었다. 그러니 모두 불편해도 억지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공호천이 아무리 화가 나고 분노를 주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손님으로 온 그들에게 화를 풀 수는 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공씨 가문이 성원계의 6대 최상급의 세력 중 하나라 할지라도,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죄 없는 하객들을 공격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곳에 초대받은 젊은이들은 모두 성원계의 천교들이었다. 그들의 뒤에는 막강한 세력이나 가문이 있었다. 공씨 가문이 이유 없이 이 천교들에게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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