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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8화

“당연하죠! 총수님께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실제 가격은 물론 그것보다 조금 높은 대가라도 기꺼이 치를 수 있습니다.” 임동현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덧붙였다. “에이... 총수님, 사실대로 말씀드릴게요! 저도 지금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돈을 썼는데도 동래 상회는 여전히 반쯤 죽은 모습이 아닙니까? 이대로라면 정말 사부님을 뵐 면목이 없어요. 만약 더 이상 좋은 성과를 보여드리지 못한다면 소씨 가문을 돕기는커녕, 저 자신도 어떻게 될지 보장할 수 없어요.” 소설윤은 옆에 서 있자니 죄책감이 들었다. 임동현은 동래 상회의 일을 그녀에게 전적으로 맡겼었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었고 시간이 좀 지나면 기본적인 세팅은 마무리되고 동래 상회는 운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공씨 가문이 갑자기 나서서 모든 것을 망쳐놨다. 이렇게 된 것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공씨 가문의 창시자는 성인 연맹에서의 지위도 상당했는데, 이들의 승인 없이는 동래 상사가 다시 운영을 재개할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동현 님, 죄송합니다.” 소설윤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설윤 님, 그러지 마세요! 이건 설윤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모든 게 공씨 가문의 x수작 때문이잖아요. 제가 임무를 완수하고 사부님을 모시고 나오면, 반드시 사부님을 데리고 공씨 가문에 가서, 도대체 공씨 가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한지 제대로 따져볼 것입니다.” 임동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정원이 입을 열었다. “동현 님이 하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설윤아, 즉시 조용히 전문 회계팀에 들일 인재를 몇 명을 찾아보거라. 절대 공씨 가문에게 들키지 않도록 해.” “네! 할아버지!” 그러자 소설윤이 대답했다. “좋다! 가능한 한 빨리 전담팀을 꾸리거라. 지금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은 시간이다.” “알겠습니다!” 소설윤은 그렇게 말하고 돌아섰다. “동현 님! 동현 님의 임무는 우리 소씨 가문이 대신 완수할 것이니, 동현 님도 약속하신 대로 우리 소씨 가문이 이번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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