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7화
“동현 님은 우리 사이에 매매 계약만 체결하면 거래는 성사된 셈이라는 말인 거죠? 그리고 공씨 가문의 승인 여부는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소정원은 눈앞이 번쩍했지만, 다시 불확실한 듯 물었다.
“맞습니다! 그때 가서 소씨 가문은 복잡한 일에서 한 발 빠져 계시면 됩니다. 공씨 가문에서 인정하지 않으면 제가 사부님께 가서 그들이 도대체 뭘 원하는지 담판이라도 해보시라고 부탁할게요!”
임동현은 거의 윽박지르다시피 말했다.
소정원과 소설윤, 두 사람은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임동현이 정말 사부님을 모셔 온다면 일이 훨씬 수월하게 풀릴 것이었다. 성왕급 고수가 나선다면 공씨 가문은 물론, 성인 연맹도 그 체면을 세워줘야 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소설윤과 소정원은 공씨 가문이 임동현이 모셔 온 사부님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기를 바랐다. 공씨 가문이 임동현의 사부님에게 공격당해 한풀 꺾인 모습이 보고 싶었다.
“좋습니다! 동현 님, 기왕 이렇게까지 방법을 알려주셨으니, 저 소정원이 어찌 동의하지 않겠습니까? 다만 나중에라도 공씨 가문에서 추궁하게 된다면 동현 님께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소씨 가문은 어떻게 당해낼 힘이 없거든요.”
소정원이 난처한 얼굴로 말했다.
“총수님, 그 부분은 안심하세요. 공씨 가문에 성왕급 고수가 있다고 해도, 사부님은 그들을 상대할 수 있습니다. 공씨 가문이 감히 제가 임무를 완수하는 것을 막는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임동현은 살벌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앞을 가로막는 자는 그의 적이었다. 임동현은 상대가 공씨 가문이든 아니든 상관하지 않았다.
지구에서부터 지금까지, 임동현의 손에 멸망된 세력은 부지기수일 것이다. 그 세력 중에서 임동현이 올려다보지 않아도 될 존재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결국엔 임동현의 손에 완전히 멸망되지 않았던가?
공씨 가문도 지금은 임동현 우러러봐야 할 가문일 것이다. 하지만 임동현은 소씨 가문의 협조만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공씨 가문에 대항은 물론, 공씨 가문을 환멸 시킬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