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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4화

공씨 가문이 움직였기 때문에 소씨 가문은 확실히 믿을 수 없었다. 현재 유일한 희망은 임동현뿐이었다. 소설윤은 즉시 화수분 상사의 총수 소정원에게 연락했다. 이때 소정원도 불안한 상태였다. 공씨 가문은 동래 상사를 압류했을 뿐만 아니라 소씨 가문에도 경고를 보냈다. 「소씨 가문이 계속 이렇게 몰래 작은 움직임을 보인다면 공씨 가문이 무심하다고 비난하지 마십시오.」 이 무심함은 무엇을 의미할까? 설명이 없어도 소씨 가문은 이해했다. 공씨 가문의 경고를 받은 후 소씨 가문은 감히 화수분 상사의 자원을 이용해 임동현을 도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 만약 임동현을 몰래 도왔다가 발각되면 소씨 가문은 상속이 끊길 수도 있다. 물론 지금은 돕고 싶어도 동래 상사가 압류되었는데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소씨 가문 전체가 공씨 가문의 말 몇 마디에 이리저리 휘둘리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원계 6대 세력의 힘이다. 그들은 종종 말 한마디만 하면 소씨 가문 같은 대 세력도 혼돈에 빠뜨릴 수 있다. 소씨 가문의 창시자도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고, 진성급 고수 세 명 외에 성인 경지 입문급 고수도 몇 명 더 나왔다. 이제 소씨 가문을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은 오직 성인 경지의 고수뿐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의 마음이 흐트러져 공씨 가문이 손 쓸 필요도 없이 소씨 가문은 조각나 버릴 테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소씨 가문의 핵심 고위층 사이에는 두 가지 불협화음이 존재했다. 하나는 임동현을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소씨 가문이 지금과 같은 상황에 부닥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주장이었다. 원래 공씨 가문이 이 시점에 움직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임동현을 도와주다가 소씨 가문의 위기가 일찍 터지자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동현을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았다. 그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믿었다. 만약 싸우지 않으면 천천히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하나는 생사가 걸린 강력한 약이라 할 수 있고, 다른 하나는 만성적인 독약으로 오래 살 수는 있지만 생존의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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