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2화
임동현은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상황이 이 지경이 되자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동래 상사가 압류된 채로 이곳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리치 포인트가 전혀 오르지 않아 실력을 올릴 수 없었다.
그렇다고 외출하는 것도 선택지가 아니었다.
장씨 가문에서는 이미 밖에 덫을 설치해 놓았기 때문에 외출하면 발각될 것이 분명했다.
임동현의 무기력한 얼굴을 보니 소설윤의 마음도 가라앉았다.
임동현이 해결책을 제시해 줄 거라 믿고 여기까지 왔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씨 가문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공씨 가문이 쳐들어온 이상 소씨 가문은 더 이상 저항할 수 없었다. 거기다 그들을 지켜보는 장씨 가문도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임동현도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운명을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
속으로는 원치 않는 마음이 컸지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잠시 후 임동현이 물었다.
“설윤 님, 압류를 풀 방법이 없나요?”
“없어요. 동현 님, 이번에 동래 상사를 압류한 쪽은 공씨 가문이고, 그쪽의 성왕급 창시자는 성인 연맹의 부대표인데 그 힘이 너무 막강해서 우리 소씨 가문은 별다른 방법이 없어요.” 소설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대답했다.
“그러면 제 임무를 완수할 방법이 없다는 건가요?”
“동현 님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면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나한테 방법? 젠장, 나에게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내가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면 소씨 가문의 도움이 왜 필요하겠는가?’
임동현은 속으로 어처구니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새로운 상사를 설립해서 다시 해보는 건 어떨까요?”
임동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소용없어요. 동현 님, 화수분 상사는 이미 공씨 가문의 감시를 받고 있어서 새로 설립하는 상사가 화수분 상사의 자원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한 그들의 눈을 절대 속일 수 없어요. 그런데 화수분 상사의 자원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으면 동현 님 사부님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가 너무 어려울 겁니다...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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