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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7화

공호천이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하고 성대한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은 임동현의 수배 사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젊은이들은 모두 하나같이 목표를 바꾸기 시작했다. 원래는 모두가 임동현이 누구길래 장씨 가문을 무력하게 만들고 수배령을 내려 성원계 전체가 수색에 동참할 것을 촉구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 이제 그들의 관심은 여섯 명의 천교 외에 성원계에서 이 행사에 참가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논의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여섯 명의 천교 중 한 명인 공호천이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한 것을 기회로 삼아 이 행사는 성원계의 젊은 세대가 한자리에 모인 가장 주목할 만한 행사라고 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모두 성원계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이들이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간절히 기다리면서 모두 이 행사에 초대되기를 바랐다.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 행사에서 얼굴을 알릴 수만 있다면 앞으로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테니까. 초대장이 발송되자 칠색유리종의 칠선녀, 천성부의 소부주 진한솔, 소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 소설윤 등 성원계에서 조금이라도 유명한 젊은이들은 모두 초대장을 받았다. 장천승과 장현승이 죽지 않았다면 그들도 초대장을 받았을 것이다. 두 사람 역시 성원계 젊은 세대 중에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이었으니까. 이 시점에 공호천이 성대한 행사를 소집하는 것에 대해서 장씨 가문은 불만이 많았다. 행사 소식이 퍼지자 많은 사람이 시선을 돌렸고, 이로 인해 수배 공지의 열기가 식어갔다. 임동현을 찾을 확률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불만은 불만일 뿐, 장씨 가문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공씨 가문은 성원계의 6대 세력 중 하나이기에 그들을 배후 세력으로 의지하는 장씨 가문으로서는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 시간이 지나도 임동현의 흔적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자 장씨 가문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임동현이 누군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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