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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1화

하지혜의 말에 모두가 잠시 조용해졌다. 그녀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지금까지 오면서 사실 모두들은 임동현을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있었다. 마치 임동현이 전지전능한 존재인 것처럼 말이다. 이번에는 상황이 너무 갑작스럽게 닥쳐서 그들은 정신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 게다가 임동현의 생사가 걸린 문제이기도 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당황하여 갑자기 정상적인 사고 능력을 잃었다. 모두가 서서히 회복하는 것을 보고 하지혜는 계속 말했다. “생각해 봅시다. 장씨 가문과 같은 강력한 가문이 지금까지 임동현을 잡을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임동현의 흔적을 찾는 데 동참하도록 수배 공고를 냈다는 사실은 임동현이 자신 만의 방식으로 숨어 있고 장씨 가문조차 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임동현은 성원계의 어느 알 수 없는 구석에 숨어 열심히 실력을 키우고 충분히 강해지면 반격하여 장씨 가문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지혜의 말이 맞아요. 지금 우리가 허둥대면 안 돼요. 장씨 가문 같은 큰 세력들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들이 임동현을 잡았다면 반드시 대외적으로 발표할 거예요. 우리는 그걸 주시하고 있으면 돼요. 임동현이 아직 잡히지 않은 한 그가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동시에 우리는 임동현에게 연락하여 도움이 필요한 것이 있는지 확인할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황보희월도 회복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임동현이 너무 걱정되어서 생각이 조금 혼란스러웠다. 지금 생각해 보니 더 이상 걱정해 봤자 무슨 소용이겠는가? 지금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희월 언니, 지혜 언니,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동현 오빠를 도울 수 있을까요? 아름 언니가 여기 있다면 분명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텐데, 아름 언니는 사부님에게 벌을 받고 얼음 동굴에 갇혀서 나오려면 백 년이 걸릴 것 같아요.” 육승연이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그들은 칠색유리종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다. 이미 백아름이 얼음 동굴에 갇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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