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9화
황보희월은 운서 등이 사는 마당에 왔다. 그냥 문을 밀고 들어가 마당에 있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운서 등은 들어오는 사람이 황보희월인 것을 확인하고 전부 나와 둘러앉았다.
“희월 언니, 왔어요?”
“희월 언니, 앉으세요!”
“희월 언니, 마침 잘 오셨어요. 수련에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사부님도 바쁘셔서, 언니를 찾아가려던 참이었어요.”
“희월 언니에게 문의할 게 있어요.”
여러 사람이 저마다 한 마디씩 하며 앞을 다투어 말했다.
“다들 잠시 수련은 놔두고 나와 함께 방으로 들어가자, 할 말이 있어.”
황보희월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먼저 방으로 향했다.
운서 등은 어리둥절한 얼굴을 하고 서로를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어떤 상황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황보희월은 거의 매일 찾아왔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진지하게 모두를 불러들인 적은 없었다.
‘오늘 왜 이러지?’
모두의 눈에 의혹이 가득하였다.
“가자! 들어가 보자!”
운서가 따라 들어가자, 다른 사람들도 빨리 따라왔다. 모든 사람이 방에 들어갈 때까지 기다린 후, 황보희월이 문을 닫고 돌아서서 어두운 얼굴빛으로 머뭇거렸다.
“희월 언니, 왜 그래요? 몸이 안 좋으세요?”
운서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황보희월은 고개를 저었고 눈시울은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눈에 눈물이 맺혔다. 방금 밖에 있을 때, 황보희월은 참지 못하고 지명수배에 찍힌 몽타주를 보았다. 그 얼굴은 황보희월이 평생 잊지 못할 얼굴이었다. 딱 한 번 보고도 그녀는 지명수배에 있는 몽타주가 그녀들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임동현이라고 확신했다. 즉, 임동현은 지금 대가문에 쫓기고 있어 생사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대가문은 성원계의 모든 사람이 임동현의 종적을 찾도록 수배령까지 내렸다. 지금 임동현은 생사의 위기를 맞고서 있었다. 그런데 그녀들은 이곳에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니, 황보희월은 임동현을 걱정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녀는 지금 임동현과 함께 위험에 직면할지언정, 함께 죽을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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