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7화
공씨 가문은 이번에 공호천이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한 것을 축하하며, 공씨 가문의 이름으로 각 세력에 초대장을 보내는 대신, 성원계를 대표하는 천교 공호천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세력 중에서 젊은 세대에 속하는 유명한 천교들을 보름 뒤 성대한 연회에 초대했다. 즉, 이번 연회는 젊은 세대들만 참석하고 기성세대의 고수들은 참석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공씨 가문이 이렇게 한 것도 공호천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모두가 실력이 비슷할 땐 자신을 홍보할 명분이 필요했다. 공호천은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 중 처음으로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한 것은 아니었지만 가장 어린 나이로 반보성인 경지에 오른 것은 사실이었다. 이것은 아주 좋은 홍보 수단이 될 수 있었다. 공호천은 성원계의 젊은 세대중에서 천부적인 재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칭호를 붙일 수 있었다. 그것은 앞으로 공씨 가문 가주 자리를 계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성원계에서 초대장을 받은 젊은 세대라면 누구나 제시간에 참석하겠다며 들떠 있었다.그 초대를 받았다는 것은 곧 자신이 성원계에서 천교라는 신분을 인정받았기 때문이었다.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들 중에서 나머지 다섯 명은 공호천의 이런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막을 방법이 없었다.
공호천이 이렇게 하는 것은 완전히 자신을 성원계 젊은 세대 중 가장 대단한 사람으로 홍보하는 것이었다.
나머지 다섯 명과 상의도 없이 성대한 연회를 열다니, 그들의 체면은 어디에 둔단 말인가? 다섯 사람은 심지어 단체로 불참할지 의논까지 하고 있었다. 그때 가서 공호천이 어떻게 수습할지 지켜보자는 심보였다.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 중에서 다섯 명이 모두 불참하면 공호천은 혼자 원맨쇼를 하게 될 테니,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이다.
공호천은 이제 막 반보성인 경지를 돌파했고, 또 나이가 가장 어렸기 때문에 스스로 이미 성원계의 젊은 세대 일인자,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 중 우두머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지금이야말로 자신감이 폭발하는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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