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03화
“형님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름 누님이라면 잘 버텨내고 있으실 겁니다.”
“동현아, 넌 얼음 동굴의 위명을 모르나 보구나. 이번에는 아름 이모도... 어쩔 수 없이... 됐어! 인제 와서 이런 말을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 동현아, 부디 몸 사리고 자신을 잘 돌보거라. 장씨 가문은 보통 가문이 아니니, 만약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도 좋아.”
진한솔은 말을 마친 뒤 잠시 생각하다가 덧붙였다.
“하지만 동현아, 나도 감히 장씨 가문에 반기를 들 수 없구나. 은밀히 너를 위해 약간의 도움을 줄 수밖에 없어. 한동안의 풍파가 지나고 나면 네가 성원계를 떠날 수 있도록 도와줄 순 있어. 어쨌든 애초에 너를 성원계로 데려온 데는 내 몫도 있으니까. 아름 이모가 안 계시니, 내가 뒷수습해야지.”
진한솔의 말을 듣고 임동현은 마음속으로 아주 고마웠다. 최근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사람은 많이 봤어도 필요할 때 바라는 것 하나 없이 도움을 주는 사람은 정말 보기 드물었다.
진한솔이 이 정도까지 말할 수 있다는 것도 이미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쨌든 진한솔은 단지 천성부의 소부주일 뿐이지 부주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설령 진한솔이 부주라 해도 장씨 가문에 대항할 실력은 없었다. 장씨 가문의 미움을 샀다가는 천성부의 창시자들에 의해 부주 자리에서 내려오고 면직될 수도 있었다.
“형님이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임동현은 진심으로 말했다.
“아니야. 동현아, 나는 신분이든 실력이든, 모두 장씨 가문이라는 거대한 세력에 대항할 힘이 없어. 우리 창시자님을 설득하지 않는 한 분명히 불가능한 일이라, 내가 줄 수 있는 도움도 제한되어 있어.”
진한솔이 안타까워하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형님, 마침 도움을 청할 일이 있습니다!”
“동현아, 말해봐! 내 능력 범위 안에 있는 한 절대 사양하지 않을 것이다.”
“형님, 칠색유리종에 가셔서 운서 등 친구들에게 제가 지금 안전하다고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걱정하지 말고 기다리면 곧 데리러 간다고 전해주세요.”
임동현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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