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6화
이런 실력은 중앙신주대륙은 물론이고 성원계 전체에서조차도 들어본 적이 드문 것으로 간주되었다.
하지만 살인자가 한 명 이상일 가능성도 있었다. 지존급 장성이 세 명 이상만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했다.
개인이든 한 세력이든 상관없이 감히 장씨 가문을 도발하고 장씨 가문의 후계자를 죽였기 때문에 천둥이 내리치는 것 같은 기세로 진압해야 했다. 그래서 장씨 가문에서는 성인 경지 창시자 장훈을 직접 내보냈다.
그에게 이 사건의 모든 책임을 맡기고, 하루빨리 살인범을 찾아내서 만약 세력에 속한 자라면 그의 배후 세력도 함께 죽여야 했고 배후 세력이 없는 자라면 성원계 전체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형을 가할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성원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장씨 가문의 위엄에 감히 도발해서는 안 된다는 걸 알려야 했다.
성인 경지의 출동은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서부 지역은 곧바로 관심의 중심이 되었다.
중앙신주대륙의 서부 지역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갑자기 공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두 개의 실루엣이 걸어 나오는 게 보였다.
그중 중년 남성은 장씨 가문의 가주인 장문원이었고, 다른 한 명의 노인은 바로 장씨 가문의 성인 경지 창시자인 장훈이었다.
“창시자님, 여기가 맞습니까?”
장문원이 물었다.
“그래. 혈맥비술에 따르면 현승이 마지막으로 나타난 곳이 이곳이니 여기서 죽었을 거야.”
장훈이 대답했다.
“제가 다시 확인해 볼게요!”
장문원이 말을 마치고 손가락을 찌르자 빨간 피가 흘러나와 공중으로 떠올랐다. 곧이어 그는 비술을 시전했다.
공중에 떠다니는 피 한 방울이 눈에 보이지 않는 흡입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땅과 나뭇잎에 남아있던 미세한 피가 천천히 빨려 들어가면서 피 한 방울 주위에 주먹만 한 피 덩어리가 웅덩이를 이루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 덩어리는 계속 커지고 있었다.
이것은 장현승이 죽은 후 남은 피의 흔적이었다.
임동현의 일격에 장현승의 육신은 재가 되어 날아가 버렸지만, 떨어뜨린 피는 여전히 남아있었다.
장문원은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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