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화
"지금 어디야?" 서문경이 물었다.
"저 지금 강남성과 강북성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데요."
"지금 당장 강성에 있는 B팀에 은퇴한 육예준을 찾아 가서 그가 추천한 A팀의 예비 팀원이 대체 어떤 배경을 지니고 있는지 검토해 줘야 겠어."
"A팀에 합류할 팀원이라고요? 좀 더 구체적인 자료 있을까요?" 채주용은 호기심이 가득했다.
"상세한 사항은 육예준이 너한테 설명해 줄테니까 일단 몸을 움직이도록 해."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채주용은 강성으로 향했다.
그 시각 며칠 동안 학교에 발길을 멈췄던 임동현은 교장의 특허 덕분에 수시로 휴가를 신청할 수 있지만
학생의 신분에 맞게 학교에 자주 들르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해
지금 수강을 하고 있으나 너무 피곤했던 그는 졸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 학교에 들어서자마자 그를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힐끗 힐끗 쳐다 보는 학생들로
피곤함을 느낀 그는 자주 학교에 오려는 결심을 단념시켜 버렸다.
임동현에게 무릎 끓고 사과를 하는 황준영도 모자라
학생회 회장인데다 학교 킹카인 주진모까지 임도련님이라 칭했던
사건들이 학생들 사이에 일파만파로 퍼져
학교에서의 유명인사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임동현은 어느 어마어마한 세력을 지니고 있는 가문의 후계자로 일반인들의 생활을 체험하러 와 자신의 반쪽을 찾으려 한다는 말들까지 떠돌고 있었다.
임동현이 주제 파악을 못 하는 강선미에게 버림을 당하게 되면서 덜컥 신분이 들통나 버린 것이다.
그로 인해 다들 입을 떡 벌리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학교를 제 집 드나들듯이 내키면 오고 오지 않아도 학교에서 관여를 하지 않고 있으니
그를 바라보는 남학생들의 부러움과 질투심을 이로 말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임동현처럼 어느 가문의 후계자였으면 하는 상상과는 거리가 먼 현실에 더욱 노여워했다.
반면 비주얼 좋고 시크하고, 돈 많은 임동현의 매력에 취한
여학생들은 하나같이 눈에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오늘 임동현이 몰고 온 부가티 페이롱을 보고 전교생 모두가 경탄했었다.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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