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화
임동현은 거실에 앉아서 한참 동안 듣고 나서야 마침내 일의 전후사정을 알아들었다.
사촌누나가 임신해서 바로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데,
큰고모부는 사촌누나가 결혼하면 집에 들어와서 같이 살기를 원하고,
사돈네는 이쪽 조건이 너무 차해서, 앞으로 애들의 교육에 영향을 끼칠가봐 반대 하는 것이었다.
두 집은 거의 한 달째 대치상태에 빠져 있는데, 사촌누나 주현미의 뱃속에 있는 아이는 나날이 커가고 있어, 결혼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
그렇다고 두 집이 모두 만족할 뾰족한 방법은 또 없었다.
임동현은 생각해보니 이건 정말 하늘이 나를 도와주는구나 싶었다.
그는 큰고모네 가족을 강성으로 이사하도록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쨌든 그들은 여기에서 수십 년을 살았으니까.
작은이모네도 사촌동생 왕준을 위해서가 아니였다면, 아마 그들도 동의하지 않았을 거 였다.
지금이 딱 좋은 기회가 아닌가?
두 집에서 모두 중고주택은 신혼집으로 쓸 수 없다고 하잖아?
그럼 강남 국제 타워의 이백억짜리 단독주택은? 신혼집으로 충분하겠지?
사돈집에서는 아이의 교육 환경이 좋지 않을까 봐 두려워한다?
웃기는 소리, 강남 국제 타워 부근에는 강남성 전체에서 제일 좋은 학교들이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이래도 그들이 또 무슨 할 말이 있는가 보자!
임동현의 마음은 단번에 들떴다.
점심에 밥 먹을 때 기본적으로 그 혼자만 엄청 먹었다.
기분이 좋은데다가 오랜만에 큰고모가 만든 요리를 먹게 된 것도 있었다, 임동현은 체질이 좋아진 후 그에 따라서 식사량도 늘어나 좀 많이 먹는다.
그의 이런 모습에 진휘네 가족은 연신 고개를 저었다.
이 녀석은 며칠 굶어서, 얻어먹으러 온거네?
임동현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은 얼마 먹지 않았다.
일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
무슨 기분으로 밥이 넘어 가겠는가.
특히 큰고모네 식구들은 다들 식욕이 없었다.
더구나 사촌누나 주현미는 한 입도 먹지 못했다.
점심 식사가 끝나고 치운 후,
모두 또 한 자리에 앉아 상의했다.
하지만 아무리 상의해도 좋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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