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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임국봉의 집에서 나온 후 임동현은 위용과 이국형을 시켜 차를 몰고 작은이모네 집에 가서 짐 옮기는 것을 도우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혼자 차를 몰고 큰고모 임국영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방법을 대서 큰고모도 작은이모네와 같이 온 가족이 강성으로 이사 하도록 설득하려고 했다, 집은 이미 다 준비됐으니, 편한대로 골든호텔에 취직해서 돈을 받고 호강하면 되니까. 임국봉의 일은 이미 변호사에게 맞겼고, 또 관계를 통해 편의를 봐주도록 인사도 했으니, 그 쪽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그 돈이 정말 필요한 것도 아니였다. 큰고모 임국영은 임동현의 인생에서 작은이모 유연미 외에 그한테 잘해 준 또 다른 서광이 였다. 중학교 때부터 임국봉은 더 이상 임동현을 위해 돈 한 푼도 쓰려하지 않았다, 하여 임동현의 일부 생활비와 책값은 그녀 둘이 내줬다. 게다가 고삼 때 학업의 압력이 심한데 작은이모네 집에서 왕준과 한 방을 쓰는 게 불편해, 큰고모 임국영네 집에서 일년 동안 대학 입시 공부를 했었다. 그러니 지금 능력이 되는 이상, 반드시 먼저 그들 두 가족을 잘 안착시켜야 마음속 위안이 될 것 같았다. 큰고모 임국영네 집은 서성에서 오래된 동네에 살고 있었는데, 두 부부는 모두 인근 공장의 직원이고, 자식은 임동현보다 네 살 우인 딸이 하나 있을 뿐이다, 이름은 주현미, 임동현의 사촌누나가 되는 셈이다. 임동현은 벤츠 G클래스를 몰고 그대로 그 익숙한 동네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오래된 동네여서 지금은 문 지키는 사람도 없었다, 차를 큰고모네 아파트 밑에 세우고 임동현은 윗층으로 올라갔다. 일년 동안 살았던 아파트 복도를 걸으면서 임동현은 감개무량 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거의 오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그가 옛날 생활을 잊었거나 배은망덕해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겨울 방학과 여름 방학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녔기 때문이었다. 거의 오지 않았던 건 스스로 돈을 더 벌어서 작은이모와 큰고모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서 였다. 큰고모는 작은이모네와 사정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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