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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장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소은혜는 믿을 수 없었다. ‘이 모든 요리를 소은비가 혼자 만들었다고? 절대 안 믿어.’ 두 가지 반찬을 테이블에 올린 소은혜는 사람들의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분노를 참으면서 놀랍고 의문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언니, 이거 진짜 언니 혼자 만든 거야?” “그럼 은비 씨가 만든 거지, 내가 만들었겠어요? 내가 민씨 가문에 들어온 지 7년이 넘었어요. 내가 무슨 요리를 할 수 있는지 어르신이 가장 잘 알아요.” 오수미가 입을 삐죽이며 소은비를 옹호했다. 그녀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소은혜는 민씨 가문에 온 지 불과 며칠밖에 되지 않았으니 자신이 외부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여 오수미의 말에 즉시 태도를 바꾸고 얌전한 모습으로 자책했다. “언니, 미안해. 정말 언니가 요리를 배웠을 줄은 몰랐어.” “예전에는 농사일로 바빠서 언니가 요리하는 걸 본 적이 없었어. 그리고 전에 언니가 만든 음식을 먹고 중독됐었잖아. 그때 화재까지 날 뻔했으니, 난 언니가 요리를 못 한다고 생각했어. 만약 부모님이 언니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면 정말 기뻐하셨을 거야.” 이런 말은 소은비의 과거를 들추는 것이었다. 소은비가 분명히 요리를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로 음식에 독을 타서 주방을 태우고 노동을 피하려 했다는 식의 음흉한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은혜 씨, 그건 다 어릴 때 얘기고 지금이 아니잖아요. 여섯, 일곱 살 아이가 처음 요리를 시작해서 잘 만들 수 있겠어요? 왜 항상 어릴 적 이야기만 꺼내요?” 소은비가 말하기도 전에 오수미가 소은혜의 말을 재빠르게 반박했다. “엄마, 아빠는 내가 요리할 줄 안다는 걸 알고 있었어. 여름 방학 때 밀을 베고 물을 줘야 해서 부모님과 오빠들이 바빠서 항상 내가 집에서 요리했거든. 너는 매일 아침 다른 집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야 돌아오니까 당연히 모르겠지.” “그렇지 않고서는 요리책만 보고 실습을 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한 번에 잘 만들 수 있겠어?” 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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