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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잡이여우 잡이
By: Webfic

제93장

김성호는씁쓸하게 웃으며 곧 화제를 바꿨다. "그리고, 장용수가 교통대에 배치되어 교통 정리를 하게 됐어. 전날 밤 일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 "괜찮아요. 술 한 병뿐인데요. 그 정도 돈은 낼 능력이 있어요. 그때는 단지 영수증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장용수가 술을 가져간 줄은 몰랐어요." 진태평은 쪼잔한 사람이 아니지만, 철저한 사람이다. 이는 진태평이 한의학을 배우는 것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었다. 병을 치료할 때 원인을 찾아야 하듯, 어떤 일도 원인을 따져야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흠, 일단 그 얘기는 그만하고, 이제 곧 퇴근할 시간이니 같이 저녁 먹으러 가자. 내가 괜찮은 장소를 알고 있어. 가자." 김성호는 진태평이 이미 온 이상 저녁을 함께 먹자고 제안했다. 하나는 감사의 의미였고, 다른 하나는 친분을 쌓기 위함이었다. "아직 좀 이른 것 같은데요?" 그러면서 시간을 보자, 겨우 오후 5시 30분이었다. "난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요. 먼저 주소를 알려주면 나중에 갈게요." "그럼 꼭 와야 해. 네가 오지 않으면 우리 시작 안 할 거야. 내가 고수 두 명도 데려올 테니 그때 같이 소개해 줄게." 김성호는 일부러 비밀스럽게 말했다. "알겠어요. 늦더라도 꼭 갈게요." 진태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꼭 와야 해." "네." 천해 경찰서를 나온 진태평이 운전하며 소은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병원으로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빵빵..." 병원 주차장 입구에 도착한 진태평은 경비원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두 번 경적을 울렸다. 아직 새 차라 아직 번호판이 없어 번호판 인식이 되지 않아서 수동으로 문을 열어야 했다. "뭐가 그렇게 급해? 고작 벤츠 몰고 다니면서 잘난 척이야?" 경비실에서 누군가가 나와 욕을 하며 다가왔다. "문 좀 열어주세요. 저는......" "너였어? 교화범!" 경비는 눈을 비비며 깜짝 놀랐다.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교화범 진태평이 최신형 마이바흐를 몰다니.' "어디서 훔쳐 온 차야? 간도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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