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장
"누나, 그놈들이 보복할까 봐 무섭지 않아요?"
진태평은 호기심이 일었다. 류아영이 싸움하는 동작이 굉장히 능숙하고 도망칠 때도 사고가 아주 명확했다. 분명히 처음 겪는 일이 아닌 것 같았다. '여자가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진태평은 류아영은 무술을 배운 적이 없고, 방금도 단지 열정으로 움직였을 뿐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무섭긴 개뿔!"
류아영은 전보다 운전 속도를 많이 줄이고 진태평에게 담배 한 개비를 달라고 해서 불을 붙인 뒤 천천히 말을 꺼냈다.
"첫째, 그놈들은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고, 클럽 조명이 어두워서 우리 얼굴을 제대로 봤을 리가 없어. 둘째, 클럽에 가는 사람들은 대부분 술을 많이 마셔. 많이 마시면 자기 부모님 얼굴도 못 알아보는데 우리 얼굴을 기억하겠어?"
류아영은 담배를 한 모금 빨고 잠시 멈춘 뒤 계속해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도시가 이렇게 큰데 우리를 쉽게 찾을 수 있겠어?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고 CCTV를 확인할 일은 더더욱 없을 거야."
"걱정하지 마. 안되면 우리가 신고하지 뭐. 최대한 병원비나 물어줄 일이야."
진태평은 류아영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누나, 상습범이죠?"
"상습범이라기보다는, 싸움을 많이 한 편이긴 해."
류아영은 숨기지 않고 말했다. "특히 우리처럼 마케팅 일을 하는 여자들은 다 예쁘고 몸매도 좋아야 하거든. 너도 식당에 가서 먹을 때를 생각해 봐. 5성급 호텔에서 60, 70대 할머니가 와서 서빙하고 와인 따주면 좋겠어?"
그러자 진태평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품위가 없는 놈들은 술을 마시면 자기 주제도 몰라. 손만 잡는 것도 아니고 엉덩이를 만지거나 가슴을 만지기도 해. 더 심한 건 어떤 고객이 내가 관리하는 직원의 음식에 약을 탔어."
"그때 내가 주방에서 칼을 하나 가져와서 그 고객의 목에 대고 바로 계약을 체결하라고 협박했었어. 그때 그 고객의 사진과 동영상도 찍었어."
"어쨌든 마케팅이라는 일은 쉽지 않아. 고생스러운 일들이 많지. 태평아, 열심히 배워. 너도 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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