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사람 몇 명 좀 조사해 줘."
진태평은 대답 대신 담배를 깊이 빨아들이며 말했다. "첫 번째, 유단비. 두 번째, 고신양. 세 번째, 고진용."
원수? 진태평이 생각할 수 있는 건 이 세 사람뿐이었다.
"알겠습니다. 바로 사람을 보내서 조사하겠습니다."
진구가 말을 듣자마자 휴대폰을 꺼내 사람들을 부르려는 순간, 진태평이 다시 입을 열었다.
"만약 그 셋이 아니라면, 유일하게 내 목숨을 노릴 동기가 있는 사람은 너뿐이야."
"아!"
그 말에 진구의 얼굴은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그리고 연신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진 선생님, 전 절대 아닙니다. 저는 그런 용기가 없어요."
"넌 용기가 없는 게 아니라, 그럴 실력이 없는 거야."
진태평은 진구를 흘겨보며 입가에 비웃음을 띄웠다.
그의 태도는 아주 오만했지만, 진태평이 진구 앞에서 이렇게 행동할 만한 자격은 충분히 있었다.
진구는 진태평의 고대 무술 실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주인님 말씀이 맞습니다. 저는 그럴 실력이 없습니다."
진태평에게 무시당해도 진구는 화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방금 언급한 세 사람 반드시 꼭 철저히 조사해. 문제가 생기면..."
"제가 바로 애들 데리고 그 사람들 주인님 앞에 데려오겠습니다!"
진구는 급히 충성을 맹세했다.
"응?"
그러나 진태평의 날카로운 시선이 그에게로 향하자, 진구는 즉시 입을 다물었다.
"개가 주인의 말을 끊어?"
"아, 아닙니다. 저는... 저는 감히 그런 생각을..."
진구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는 자신이 너무 자만해서 잠시 진태평의 무서움을 잊고 있었다.
"넌 무릎 꿇고 말하는 게 좋겠어."
진태평은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쿵!"
그러자 진구는 이의를 제기할 생각도 없이 바로 무릎을 꿇고 머리를 깊이 숙였다.
진태평은 진구의 태도에 만족했다. 이 개는 독수리나 토끼를 쫓을 실력은 없지만, 문을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이건 마지막 경고야. 사람은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알아야 하고, 스스로를 너무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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