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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잡이여우 잡이
By: Webfic

제62장

"아! 사람 때려요, 여기 사람 때려요!" 카운터 직원이 소리를 지르자, 옆에 있던 사람이 급하게 일깨워줬다. "빨리, 빨리 신고해요. 금하파를 불러요." 그러자 카운터 직원은 바로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네가 감히 날 때려?" 장지훈은 배를 움켜쥐며 간신히 일어섰고, 눈에는 원한으로 가득했다. "다음에 또 헛소리하면 네 입 찢어버릴 거야. 왜? 내 이마에 '교화범'이라고 써 있기라고 해?" 원래부터 42만 원의 영수증에 짜증이 나 있는 상황인데, 장지훈의 '교화범'이라는 말에 진태평은 분노가 폭발해 버렸다. 그러니까 맞아도 쌌고, 장지훈을 죽이지 않은 것만으로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흥, 3년 전에 체포되어 감옥에 가서 퇴학당하고 병원에서 잘린 거 누가 모를 줄 알아? 왜? 신분 세탁이라도 하고 싶은 거야?" 장지훈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감히 날 때려? 천해 경찰서 사람들이 오면 땅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게 할 거야!" 장지훈은 배운 사람이라서 싸움을 하면 이기는 사람이 감옥에 들어가고, 지는 사람이 병원으로 간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여 그는 진태평을 다시 감옥에 보내려고 했다. "장지훈, 너무 지나친 거 아니야?" 소은설은 이 말을 듣고 걱정되면서도 화가 났다. 혹시라도 진태평이 다시 사람을 때려 감옥에 갈까 봐 걱정됐고, 장지훈이 진태평을 일부러 자극해서 화가 났다. "분명히 네가 먼저 험한 말로 태평이를 모욕해 놓고 왜 이제 와서 적반하장이야. 너 양심이라는 게 있어?" 소은설은 눈까지 붉히며 화를 냈다. "교화범 맞잖아?" 장지훈은 계속해서 물고 늘어지며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소은설을 타일렀다. "은설아, 너 우리 학교 수재이고 병원에서 중점적으로 배양하는 인재인데, 왜 교화범이랑 어울리는 거야? 너무 네 신분 떨어뜨리는 거 아니야?" "내가 누구랑 함께 있던지 네가 상관할 바 아니야..." "누가 신고했어요?" 이때, 방에서 김성호가 옷을 챙겨 입고 나왔다. 원래 이런 작은 일에 김성호 같은 지위의 사람이 나설 필요는 없지만, 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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