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장
진태평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감지한 소은설은 급히 사과했다.
"괜찮아, 계속 말해."
진태평은 고개를 저으며 깊은숨을 내쉬며 마음속의 불편함을 억눌렀다.
"난 어젯밤에 우리가 플라워 호텔에서 만난 거 운명이라고 생각해. 네가 걔네들한테 괴롭힘을 당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파서 내가 아직도 너를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어."
"그래서..."
소은설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근데 난 네가 전과자인지 아닌지는 상관없어. 네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상관없어. 네 여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아."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는 신경 쓰지 않아."
이게 바로 소은설의 성격이다.
그녀는 온화하고 착하지만, 한 번 결심하면 고집이 셌고, 아무리 말려도 그녀의 결정을 되돌릴 수 없었다.
"믿어줘서 고마워."
진태평은 소은설의 결심과 사랑을 느끼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따뜻함이 밀려와서 무심코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널 실망시키지 않을게."
"널 행복하게 해줄게. 절대 괴롭힘당하게 하지 않을 거야."
소은설이 자신을 7년 동안 짝사랑했다는 것만으로도 진태평은 그녀를 저버릴 수 없었고, 저버릴 용기도 없었다!
"응..."
소은설은 얼굴이 붉어지며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진태평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진태평에게 기댈 이날을 7년 동안 바라왔다.
어깨는 튼튼하고, 넓고, 따뜻했다.
"윙윙... 윙윙윙..."
타이밍이 안 맞게 막 기대려던 순간, 소은설의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엄마..."
"이 년아, 벌써 10시 반인데 아직도 집에 안 들어와? 혹시 남자 친구랑 데이트하는 거 아니야?"
수화기 너머로 다소 신경질적인 중년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자 소은설은 옆에 있는 진태평을 어색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아니에요, 지금 집으로 가는 길이에요."
"20분 안에 집에 안 들어오면 경찰에 신고할 거야."
그 말을 끝으로, 전화는 바로 끊겼다.
소은설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내가 집에 데려다줄게. 이모님을 걱정시키지 말고, 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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