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장
진태평은 두 사람을 보고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저녁 식사는 강씨 어르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일뿐만 아니라 다른 의미도 있다는 걸 진태평은 알고 있었다.
하나는 진태평의 의술이 요구에 도달하는지에 관한 재평가였고 다른 하나는 친해지려는 것인데 이것도 당연히 진태평의 뛰어난 의술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속물 같았고 또 이용하려는 뜻도 있지만 진태평은 개의치 않았다.
한 사람이 이용당하지 않는다면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 어떤 수요에 필요한 것이야말로 가장 큰 가치다.
세 사람의 식사는 반 시간쯤 더 진행되었다. 강유이, 강성빈 부녀가 취기가 오르자 진태평은 자리에서 일어나 작별을 고했다.
“아빠,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태평이 떠나자 취기가 돌았던 강유이의 눈이 갑자기 맑아졌다.
강성빈도 역시 차를 마시며 말했다.
“의술이 대단하군. 머리카락이 자랄 수 있을지 그 사람 방법대로 한 번 해봐.”
“빠르면 내일이면 결과가 나올 테니 그때 가서 너의 할아버지께 보고드릴 거야. 그전에는 친하게 지내되 절대로 가까이해서는 안 돼.”
“특히 몸에 털이 나기 위해 그의 앞에서 옷을 벗으면 안 돼. 알았지?”
강성빈은 진태평에 대해 여전히 불만이 있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딸더러 옷을 벗게 했다는 것이다.
‘내 딸은 공주님 못지않게 귀해!’
“그만 해요. 알았어요. 난 바보가 아니에요.”
강유이는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 3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계속 조사해 봐. 왜 자료가 공백인지.”
강성빈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혹시 그 안에 있는 사람일까?’
“네. 알았어요. 시간이 늦었으니 우리도 돌아가요.”
“먼저 돌아가 봐. 난 또 다른 사람과 약속이 있어. 내일 아침 먹으러 돌아갈 테니 그때 만나서 보고하겠다고 할아버지께 전해.”
강성빈은 한 손으로는 담배를 집어 들고 다른 손에는 이쑤시개를 들었다.
“네.”
강유이는 별생각 없이 가방을 들고 나갔다.
“나왔다 나왔다. 봐봐. 강유이가 나왔어.”
강유이가 호텔 로비를 나설 때 구석에 숨어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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