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장
“알겠어요.”
강유이도 몸을 일으키며 진태평과 함께 집을 나서려고 했다. 현관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참지 못하고 다시 몸을 돌렸다.
“아줌마, 지금 안 잡으면 후회할 겁니다.”
“안 갈 거예요? 안 갈 거면 저 혼자 택시 타고 돌아갈 겁니다.”
진태평이 밖에서 재촉했다.
“가요.”
강유이는 얼른 진태평을 따라 집을 나섰다. 거실에 남은 박재희 어머니는 어안이 벙벙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지?’
정신을 차린 그녀는 얼른 두 사람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유이야, 진태평 씨, 내가 배웅해줄게.”
그러나 강유이와 진태평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고 오히려 발걸음이 더 빨라졌다.
끼익!
진태평이 대문을 열고 있을 때 갑자기 눈 앞에 두 사람이 나타났다. 그 두 사람은 흠칫 놀라더니 바로 크게 웃으며 인사했다.
“태평아, 너야? 여기서 뭐해?”
알고보니 석탄부자 이진명과 스테인 메디컬 대표인 박승권이었다. 이진명 역시 진태평을 소개해주려 오늘 박승권과 함께 그의 집에 왔다. 그러나 여기서 진태평과 마주칠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참 우연이네요.”
진태평은 이진명과 악수를 나누고 뒤에 서있는 박승권을 슬쩍 쳐다봤다.
박승권은 키가 크지 않고 대략 50세 정도 되어보였다. 그는 체형이 말랐지만 힘이 넘쳐보였고 기운이 왕성해 보였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머리가 백발이었고 검은 머리카락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승권 씨, 이 젊은이가 오늘 내가 소개해주려고 했던 그 사람이야. 의술이 진짜 고명해…”
이진명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얼른 진태평을 박승권한테 소개해줬다. 어차피 만났으니 서로 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아닙니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리고 의술은 잘 몰라요.”
진태평은 말을 끝내고 뒤에서 따라오는 박재희 어머니를 보고 못 본 척했다.
그는 이번에 이진명의 체면을 봐주지 않았다. 그는 이진명의 말에 대응하지 않고 박승권을 지나쳐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
“이… 이게 뭐야? 왜 저러는 거지?”
이진명은 매우 난처했다. 비록 진태평과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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